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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부자 남자친구에게 (부제: 니스 여행)히효 여행 2024. 8. 27. 23:39
부디 나를 니스에 다시 데려와주라. 왜냐면… 내 돈으로 또 오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을 것 같애. 여러분이라면 올래?.. 비행기 16시간 혹은 비행기 14시간 + 기차 6시간 난 차라리… 시칠리아를 갈래... 진짜 유럽 사는 거 아니면 또 올 자신이 없다. 그래서 유럽 사는 김에 다녀왔습니다. on y va@~$진심 기차타고 싶었다. 이지젯 미친샛기가 기내수하물 하나라도 추가금 내라잖아요 드럽고 치사해서... 근데 기차 6시간은 그거대로 자신이 없어서 드럽고 치사한 이지젯 탔습니다. 아침 7시에요.. 공항에 다섯 시까지 가느냐고 3시반에 일어났어...이게 뭐 하는 짓.. 아침엔 뜬금없이 비가 왔고요.그리고 짠 말벌아저씨와의 만남 브이로그 찍으면 이게 문제다. 사진을 안 찍어서 블로그에 기록할게 없어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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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만두는 라비올리가 아니야매일 2024. 8. 23. 20:17
만두를 만두라 부르지 못하고. 아시안 어느 식당을 가도 만두를 만두라고 써놓은 집이 없다. 중국집은 라비올리 시노아 한식당은 라비올리 꼬헤앙이라고 써놓는다. 만두는... 만두인데 말이다... 만두를 만두라고 부르게 해야 얘네가 동양인 이름이 발음하기 어려워도 발음하려고 노력이라도 하지 않을까...? 알아서 라비올리라고 번역을 처해주니까 잉잉 이름이 너무 부르기 어려워 잉잉 부르기 쉬운 이름을 만들어줘 잉잉 ㅇㅈㄹ하는게 아닐까...? 그래요. 난 사대주의가 싫어도 해리포터 놓지 못해요.방브에 장 보러 가는 길 식재료는 야외 장에서 사야 제일 싸고 맛있다는걸 알아버렸다.트램 타러 가는 길 바닥이 지뢰 밭이길래 위를 보니 알 수 없는 열매가 매달려있었다. 블루베리...? 겠냐...이 날은 몹시 더웠던 날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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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내게 강같은 평화매일 2024. 8. 15. 00:45
ㅇㅏ... 나 왜 파리에 버려저서 읻딴 개고생을...? 현재를 즐기지 못하는게 가장 어리석다는걸 알지만? 알지만? 알지만? 한여름에 겨울 모자를 뜨다맨날 겨울에 겨울실 가지고 뜨면 겨울 끝나야 완성해서 호호... 여기 날씨를 보았을 때 다음 달이면 쓸 수 있을 것 같오.이것은 삼겹살 고추장 볶음 왜 여기 시판 고추장으로 요리하면 족금... 텁텁해지는지 모르겠다. 얘들아 근데 키보드로 텁텁 쳐봐 손가락 개꼬여 텁텁.. 텁텁..텁텁이 날은 눈독들여놨던 샌들을 신어봤습니다. 그런데... 별로네요. 그리고 어쩐지 문 앞에 쭈그려 앉아 담배를 피던 주인 아주머니 알고 보니 다음 날 가게를 정리하셨다... 안 신어봤으면 후흐ㅣ할 뻔했어요왜인지 니스 가기 하루 전날 장을 보기로 결심한 나 케이마트로 고추장 사러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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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올 해 여름은 선불입니다.매일 2024. 7. 28. 02:22
선물아님. 태국에서 정말 타죽을 것 같았던 날씨는 올 해 여름의 전부였나보다. 파리 여름 너무 춥다. 선불로 다 지불해버린 올 해 여름 대신 지웽이가 내 여름까지 두배로 맞고있는듯.. 이 아이 파리에 밥 먹으러 온걸까요? 분명 계획 해둔게 많았는데 적응하기 힘들단 핑계로 공부하고 밥만 처먹었더니 갈수록 밥 먹는 실력만 늘어가고 있다.친구들이랑 첫 피크닉 한 날 옆방 언니가 추천해준 반미를 먹어봤는데 진짜 넘 맛나서 당근이고 샹차이고 뭐고 걍 먹었다.학교에 사는 고앵쓰~ 레이시라고 부른다(나만) 왜냐면 프랑스 학생들이 부를 때만 가는 레이시스트 캣이어서 ^^글애두 귀여워 한국에는 꽤 우호적인지 내가 매-애! 하면 쳐다는 봐준다.학교 앞 나시 많이 파는 집 이 집 나시가 여러개 갖고싶은데 이 날 겨드랑 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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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 파리에서 지갑을 잃어버리다매일 2024. 7. 18. 22:54
와! 도파민 싹 돈다! 그 날은 하늘이 맑고 이상하게 운수가 좋더라니. 귀가 후 엄마랑 영통도 하고 창문 활짝 열고 낮잠도 잔 날 오후 일곱 시 지갑이 없다는 것을 깨닫다 개가티 혼비백산하여 방을 뒤집었다 코딱지만한 방에 발 디딜 틈 없는 공용공간(이라고 쓰고 일방통행 복도라고 읽는다) 속 더 찾을 곳은 없었음... 지갑... 그것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인정하기까지 걸린 시간 30분... 일단 닥치는대로 꽁봉숑 역 가서 지갑을 찾았다. 당연히 없음 파리에서 지갑 잃어버린 거 하나만으로도 개망했는데 진짜 족된 부분이 뭔지 알우? 지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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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인생을 이영지처럼매일 2024. 7. 15. 00:06
- 그냥.. 영지 멋지잔아 내가 언제 가장 한국인임을 실감한다고 생각하나? 꼬박꼬박 밥해먹을 때? 교수님께 두 손으로 숙제 건낼 때? 아니. 파리 한복판에서... 늑대와 미녀 들을 때다. 때는 시네마 위크 여전히 파리에 똑- 떨어진지 이틀차인가 그랬을 것임 학교 끝나고 침구 산다고 이케아에 들렀다가 개무거운걸 이고 지고 상욕하며 집으로 가는 길시네마 위크엔 모든 영화가 5유로다 그렇지 않으면 얼마하려나 근데 얼마 전에 영화를 봐서 알게됐어요 14유로라는 것을 (십알)아 불쌍해 여전히 집 앞 5유로 초밥(같지도 않은) 먹으며 살 때 인사이드 아웃이 너무 보고싶었는데 출국 하루 전에 개봉해서 보지 못하고 드디어 인사이드 아웃을 보러 가던 날오랜만에 혼영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두근두근했다 프랑스는 인사이드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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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센강의 오리알매일 2024. 7. 8. 08:20
그간 한국은 내 집이 아니라고 함부로 떠들어서 미안하다한국이 존나 내 집이다.원래 소중한 건 잃어봐야 안다고 했음... 프랑스에 홀로 버려진지 이틀차입니다.이탈리아 여행 기록할 새도 없어 걍 매일이 너무 바쁨근데 이틀차라고?말도않되...때는 아마 일주일 전..요일개념 없이 3주를 살다가 갑자기 학교 가려니 낯설다암튼 이 날은 여전히 요일 개념 없이 살던 투어리스트 주팽과 엄마가 프랑스에 도착한 날왠지 프랑스는 정말... >프랑스그게 프랑스가 맞긴 한데...유난히 프랑스 같달까...무슨말인지 알아? 난 알아..암튼 이탈리아와는 다르게 프랑스만의 고유의 프랑스스러움이 있었다 아 그리고 말할 때 (...)이거 그만좀 쓰고싶은데지금 내 기분이 그래..프랑스는 이탈리아보다 맘이 편하다~라고 하자마자 개같은 하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