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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노벰버 미 낫 리멤버 미매일 2024. 12. 19. 09:13
뇌가 쇼츠와 도파민에 절여져서 말솜씨를 잃었다.원래도 별로 없었는데 말이야..24세를 한 달도 남기지 않은 지금.나는 하나도 어른스럽지 않고생각과 인내심이 짧아지고 살만 늘었네요.손이 꽁 발이 꽁 얼 것 같은 파리에서의 연말입니다.이젠 하겐다즈도 사주는 같이 사는 여자.12월이 되고 거리에서 트리를 팔기 시작했다.누군가 짊어지고 가긴 하는지볼 때마다 줄어있음..원래도 글씨가 멋진 아빠는 최근 켈리그라피에 빠졌다.근데 자꾸 글을 써서 나에게 선물해.(필요 없는데..)화질이 왜이러냐.얼굴형같은거 말고 손글씨나 아빠 닮을걸 하하이거그냥 웃겨서 ㅎ나이 들어도 아이돌 덕질이 제일 즐겁다.우야노..때는 11월이었나.폭설이내렸다.그래서 김치잔치국수를 해먹었다(뻑예₩)파리에서 눈은 기대도 안 했는데 운이 좋았네.근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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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홍합이 홍합홍합히효 여행 2024. 12. 13. 04:58
안녕다시 돌아온 벨기에 기록까먹기 전에 써야지..무도식 방 정하기에서 순서 1번이었던 내가이 방을 고른 이유:해가 잘 들어옴.친구들은 유럽 여행 온다고 삐까뻔쩍한 옷들과한국에서 다듬고 온 멋진 머리를 가져왔는데난.. 낡고 꼬질한 유학생인지라..거지처럼 더벅머리로 입은 옷을 또 입고 또 입고 또 입고..보다못한 즈우가 머리를 묶어줬다.근데 묶으면서 내내“ 쓰읍 하.. 숱이 넘 많은데… “..라는 불안한 말을 해서못 믿고 뒷통수 사진을 몇 장이나 찍었다.쾰른 가봅시다.고 짧은 시간 내에 야무-지게 독일까지 다녀온 우리.지우야 너 못 믿는거 아니다.엄마랑 독일 여행때 갈까 하다가 일정에서 뺀 쾰른.벨기에랑 가깝길래 다녀왔다.근데 성당이 진짜 압.도적이었다..넘 멋져서 시골뜨기 소녀처럼성당 앞에서 엄마와 영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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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올 가을 나는 프랑스에서 찜질방에 갔어히효 여행 2024. 12. 12. 10:16
날씨가 진짜 챱다 챱다 와 챱다..뜨끈한 물에 너무나 지지고픈 우리.원래는 부다페스트에 가려고 했다.거기에 왕큰 목욕탕이 있대서. 근데 부다페스트 왕복이 30만원대였어. ???: 그정도면 갈만한거 아닌가요 라고 할 수 있는데동유럽이자너...괘씸죄로 부다페스트 탈락. 그래서 가게 된 곳이 말이에요.....! 두근두근 두 여자의 가을여행 Start 리옹역 처음 가봤는데 왕예쁘드라.파리 택시는 꽤나 부산 택시같다.새벽에 기차역 간다고 말하고되게 초조한 티내면 알아서 날아가주심.대신 약간 목숨..?. 위험하게 느껴질 수는 있어요..우리 왜 이 시간에 여기서 무한도전 보고있냐. 새벽 5시에 일어나 기차를 타고 있자니은은하게 정신 놓을 것 같은 이 피곤함이…미대생이라 그런 건지..웽알이랑 개빡센 여행을 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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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남겨진건 딸기쉐이크처럼 갈린 나매일 2024. 11. 28. 09:39
못 참고 돌아온 일상 기록.여행기록.. 좀 미룰게.벌써 다녀온지 한 달이 됐는데 일상 너무 쌓였어.묘한.. 알고리즘찐막최종으로 깁스 풀러 가요.(저 밑에있는거 자유의 여신상 맞음)의사 선생님께서는 내 손을 함 보시더니”쥐었다 펴봐..“(쥐었다 핌)“응 됐어..”그리고 100유로 진료비가 나왔다.왜..?..여행 내내 너무나도 집밥이 먹고파서(내가 한 밥)솥밥을 한 솥 해먹었다.근데 양조절 ㄹㅇ 개가티 실패함.솥밥은 약간밥 이정도로 안될 것 같은데 > 딱 적당이만큼은 먹어야지 > 10가구 먹여살릴 수 있음피크민을 시작했다.근데 자꾸 집 밖에 안 나가는 날 나를 꼽줘..근데 얘네 너무 귀엽지 않아??약간..헤헹~! 비슷한 소리 내는거 넘 깜찍해.깁스를 풀러서 드디어 뜨개질 할 수 있게 됐는데발토시 그거 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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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사랑을 뛰어넘어히효 여행 2024. 11. 21. 08:18
때는 2024년. 다섯 여자가 낯선 땅에 스스로 버려져 장장 14일간 서로 아끼고 배려하며 한 번 다투지 않았다 하니, 나는 이것을… 기적이라고 하겠네. 4랑을 넘어서 5랑우탄이 되어버린 다섯 여자. 하늘이 맑고 다섯 시에 해가 지는 곳. 와플이 맛있고 맛있고 개맛있고… 벨기에 여행기입니다. 기차에선 쿨쿨따하는 사진밖에 없기 때문에 벨기에 도착부터 시작하겠음.너무 오래 전에 예약해둔지라 숙소가 어디인지.. 어땠는지.. 아무도 기억하지 못했다. 근데 개좋은 숙소였음! 방이 두 개에 화장실이 무려… 세개…! 그리고 이런 아름다운 뷰를 가지고 있답니다.브런치 먹으면서 팬요 기다리기.짜잔 완전체가 되었습니다.마음씨 따뜻한 팬요가 런던에서 사온 선물들을 랜덤깡 하는 시간을 가졌다. 즈우가 콘돔 한사바리 받고 웽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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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그녀들이 온다매일 2024. 11. 14. 06:43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프랑스어의 늪에서 허덕이다보니(이젠 진심 수업 뭐라는건지 알아듣도몬하겟음)친구들이 왔었나…? 싶어요.언젠가 팬요가 말했어요.같은 장소라도 다른 사람과 가면 전혀 다른 곳이 된다고.친구들과 함께해서 전혀 달라보였던 파리를 기록합니다. 콩알들 방문 이틀 전 쯤수빈이랑 샹젤리제에서 놀다가숨은 크레페 맛집을 찾았다. 진짜 숨겨져있었음.내가 좋아하는 편집샵 가서 살 수 없는 옷들을 구경했음요.왜 살 수 없냐면 모든게 일단 69유로부터 시작해서임.구매 가능한 것은 미니소에 있는 삔. ^^//사진으로 다 안 담기는 이웃집.주로 뜨는 해나 지는 해를 받을 때 진짜 예쁘다. 근데 생각해보니까 벌 안 꼬이나갑자기 그런 생각이 드내요.쟈쟌콩들이 오기 하루 전! 빠밤. 깁스 풀 수 있으려나 두근두근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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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바리바리 바리스타매일 2024. 11. 5. 05:07
할 말이 많아 바리바리 바리스타 친구들과 길고 긴 여행 전 일상. 시작합니당. 어 십알. 콩알들과의 유럽여행 2주 전. 손가락이? 부러집니다.허허^^… 나의 부주의인것을 어째요. 진짜 너무 세게 찧어서 비명도 안났다… 고통 속의 10분…급한대로 얼음찜질을 해야하는데 얼음이 있을리 없잔아요… 냉동 떡으로 찜질을 했음..야매 부목을 댔다. (훗날 병원에서 모두에게 놀림을 당함.) 일단 별로 그럴 일은 없어보였지만 분쇄골절(말만 들어도 지릴거같음) 그런 걸까봐 잠이 안 오는 새벽.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손가락을 보여주었는데… 엇 손가락이 두 배로 부어 움직이질 않았어요. 눈물이 나…다음날 바로 병원에 갑니다. 이것도 프랑스어 부족 이슈로 첫 병원은 물리치료센터로 잘못 예약해서 빠꾸먹고,언니가 급하게 예매한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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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원하면 해줄게 날씨요정매일 2024. 10. 29. 18:10
약간... 잊혀짐의 미학이란 것도 필요한게 아닐까. 아무래도 외국에서 생활하려니 일상이 한국보다 익스트림해서 좀만 시간이 지나도 일상 기록이 막 으브브 쌓여버린다... 우리 적당히 기록하고 잊어보자... 이 안에 새 있다. 찾는 사람에게 뽀뽀해주겠어요.프랑스어 근황: 섬유유연제와 세제를 구분하지 못해 세제를 사야하는데 섬유유연제를 사버림. 크하핫이거는 우영우에 나온 동그라미 김밥인데 별거 아닌거같지? 진짜 너무 맛있어서 눈물 흘렸다.얘네 왜이렇게 머랭을 좋아하는 걸까? 이거는 스웨디시 젤리같은 머랭이었는데 맛은 없었다.잊을만하면 돌아오는 유럽팟. 미팅 할 때마다 강쥐를 보여준다는 장점이 있다. 근데 얘네가 벌써 내일 모레면 온다. 진심 time flies like an arrow임요...이게 수제빈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