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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 남겨진건 딸기쉐이크처럼 갈린 나
    매일 2024. 11. 28. 09:39

    못 참고 돌아온 일상 기록.
    여행기록.. 좀 미룰게.
    벌써 다녀온지 한 달이 됐는데 일상 너무 쌓였어.





    묘한.. 알고리즘

    찐막최종으로 깁스 풀러 가요.
    (저 밑에있는거 자유의 여신상 맞음)

    의사 선생님께서는 내 손을 함 보시더니
    ”쥐었다 펴봐..“
    (쥐었다 핌)
    “응 됐어..”

    그리고 100유로 진료비가 나왔다.
    왜..?..

    여행 내내 너무나도 집밥이 먹고파서
    (내가 한 밥)
    솥밥을 한 솥 해먹었다.

    근데 양조절 ㄹㅇ 개가티 실패함.

    솥밥은 약간

    밥 이정도로 안될 것 같은데 > 딱 적당
    이만큼은 먹어야지 > 10가구 먹여살릴 수 있음



    피크민을 시작했다.
    근데 자꾸 집 밖에 안 나가는 날 나를 꼽줘..

    근데 얘네 너무 귀엽지 않아??
    약간..
    헤헹~! 비슷한 소리 내는거 넘 깜찍해.

    깁스를 풀러서 드디어 뜨개질 할 수 있게 됐는데
    발토시 그거 얘들아 그냥 사입어라…
    꽈배기 뜨다가 도전에 의의를 두고 걍 풀어버렸다.
    미니 목도리나 뜨겠음…

    근데 깁스 이거 풀어도 되나 싶은게
    내 손가락은 아직도 말을 듣지 않는걸…
    아직도 빨갛고 부어있고
    기긱ㄱ.. 거리며 겨우 구부러지는데…

    한국가면 정형외과 다시 가봐야지.
    이 나라에 신뢰가 요만큼도 없다.

    암튼 앞머리 잘랐어요.

    아앗 근데 망했어요.
    처참하게.

    마치 이 때로 돌아간 것 같은

    때는 2007년.
    엄마의 실수로 탄생한 처피뱅.

    2011년..
    얘는 왜 또… 이렇게 앞머리가 짧은 지 모를 일..

    그리고 2024..



    사실 이맘 때 암스테르담에서 얻어온 기침감기로 고생하고 있었는데요.

    수육을 해먹었어요.

    개맛있었음.

    얘네는 왜 삼겹살의 멋짐을 모르는 걸까?

    맨날 정육점에서 짬처리로 삼겹살 3유로에 내놓으면
    내가 눈물을 흘리며 덥석덥석 집어감…

    개좃-같은 동사를 배운 날.

    필카 현상을 했다.
    그간 찍은 사진이 못견디게 궁금해서.

    근데… 1롤당 19유로를 달라는거야.
    한국에서는 5000원인데?..
    양심있냐…

    어둠의 빅밴이

    어쩌겠어요..

    3롤 가져갔는데 그래도 아예 안 하기엔 너무 궁금하니까
    한 롤만 해봤어..

    근데 제일 오래된 걸로 현상했더니
    사진이 무슨 태국에서 시작하더라..

    정작 궁금했던 니스 런던은 쥐뿔도 못봤음.

    아무래도 이렇게 살다가는 평생 손가락 삐꾸로 살게될 것 같아서

    막 내 머릿속에 노인이 되어서도 가운데 손가락이 후들거리고 뻣뻣하고 평생의 걸림돌이 되는 상상이 펼쳐져서

    걍 셀프 깁스를 2주 더 했어.

    아저씨 군밤 안 사요

    수빈이네 카페에서 산 카스테라 맛나드라.



    친구들이 모두 고국으로 돌아가고 친구가 0명인 나.
    또 이 여자와 놀러가요.

    그랑팔레에 사진전 보러.

    완전 두근두근두!…!. 하면서 갔는데
    죄… 벗은 여자들밖에 없었음..

    이게 예술이야..?..

    처음 한 두번만 도발적이당~ 하고
    끊임없이 누드만 이어지니까 나중에는 걍..
    재미도.. 감동도…
    그저 아이디어도 재능도 없는 사진같아 보였다.

    여자 벗은 몸 재미 없어 얘들아.
    정녕 찍을게 그런 것 밖에 없니.

    글애두 사진 한컷

    그나마 마음에 와닿는 사진들은 전부 일본 작가 작품이라
    그것도 그거대로 킹받드라 🫠

    뵤잉

    그리구 간지나는 빈티지 샵들을 구경했는데

    이 돈 주고 헌 것을 사? > 새 것을 사자 > 아앗 너무 비싸 > 값싸고 멋진 빈티지가 있지 않을까 > 구제가 이 가격..?

    의.. 무한굴레임.

    멋진 노을이 졌어요.

    우동 먹으려고 무한 줄 서기.

    애석하게도.. 맛이없었다

    우동을 먹으며 또 연애 얘기를 했습니다.

    파리로 돌아가는 날 아침,
    나는 ex가 새 여친이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거든요.

    그 소식을 듣고 분개한 내가 집으로 돌아와
    활화산처럼 화를 뿜고 있자 나를 가만 보던 언니가:

    “근데 너 왜 화가 나?
    걔가 누굴 만나든 너랑 상관없잖아 이제.”

    맞아요.

    순식간에 차분해진 나…


    그치만 결국 이렇게 될 아무것도 아닌 사이.
    적당히 주고받지 못하고 나만 마냥 퍼줬다는게 억울해서.
    탓할 사람도 없이 온전히 내 몫이라는게
    괴로워서…

    언니가 약간 부처의 표정으로 말하길:

    ”나는 이제 전남친한테 진짜 관심이 없어…
    걔 결혼식도 갈 수 있을 것 같아…“

    나도 언젠간 넘어갈 수 있겠지.
    원망의 골짜기에서 벗어나 무관심의 언덕 너머로…
    돌이킬 수 없는 그 곳으로…





    나 사실 버블 안 한다는거 그짓말이야.
    버블 개열심히해.

    벨기에에서 사온 핫초코스틱.
    맛나드라.

    카피바라클라바를 뜨는 중이다.
    진도는 빠른데 내 지구력이 부족해.

    루브르 광장입니다.
    파리에 온지 4개월만에 본격 루브르 투어 시작.

    역시나 야무지게 남의 것을 훔쳐오다.

    그래도 루브르는 80프로정도는 프랑스 유산이었다.
    이거에 비하면 영국은 정말루 양심두 없어.

    이거 참 예뻤음.

    사람 없을 때 가서
    모나리자도 왔다갔다 하면서 볼 수 있었다.

    왜 왔다갔다 하면서 봐야되냐면 움직일 때마다 모나리자가 따라오며 눈 맞춘대서…

    근데 진짜 눈이 따라옴 소름.

    이럴 거면 왜 화형시켰어.

    멋진 것들을 보았어요.
    한 10프로… 본 것 같음…

    튈르히는 크리스마스 준비가 한창이었다.
    아마 마켓 열기 나흘 전 쯤이었을 듯…

    아 크리스마스 한-나도 기데 않된다.

    이 하늘과 이 공원을 두고 가려면 족금
    아쉬울지도.

    드디어 맛있는 쇼콜라쇼를 마셨어.
    근데이제... 너무 찐한...
    초코맛 물 아니면 100%초코 밖엔 없는거야...?
    고대로 집에 싸와서 우유 타먹으니까 딱 맞더라..

    아 여기 어디었지.. 까묵.
    아마 이 때쯤이 마지막으로 ㄸㅏ뜻한 날씨였던 것 같다.

    습식 추위라는 것을 제대로 느끼고 있다.
    지금은 춥고 축축하고 차가워서
    그냥 밖에 나가면 몸이 덜덜덜덜 떨림.

    목도리 없으면 몸이 데워지지 않아.
    벨기에에서 목도리.. 목도리 샀어야.. 아아 목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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