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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 바리바리 바리스타
    매일 2024. 11. 5. 05:07

    할 말이 많아
    바리바리 바리스타
    친구들과 길고 긴 여행 전 일상.
    시작합니당.



    어 십알.
    콩알들과의 유럽여행 2주 전.
    손가락이? 부러집니다.

    허허^^…
    나의 부주의인것을 어째요.

    진짜 너무 세게 찧어서 비명도 안났다…

    고통 속의 10분…

    급한대로 얼음찜질을 해야하는데
    얼음이 있을리 없잔아요…

    냉동 떡으로 찜질을 했음..

    야매 부목을 댔다.
    (훗날 병원에서 모두에게 놀림을 당함.)

    일단 별로 그럴 일은 없어보였지만
    분쇄골절(말만 들어도 지릴거같음) 그런 걸까봐
    잠이 안 오는 새벽.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손가락을 보여주었는데…



    손가락이 두 배로 부어 움직이질 않았어요.

    눈물이 나…

    다음날 바로 병원에 갑니다.

    이것도 프랑스어 부족 이슈로 첫 병원은 물리치료센터로 잘못 예약해서 빠꾸먹고,

    왕팽이와 찰칵

    언니가 급하게 예매한 대형병원으로 가기.
    고마워… 당신…

    하핫!
    이와중에
    뽀큐 엑스레이를 얻어 참 기뻤고요…
    보이다시피 중지에 뽀각- 금이 갔다.

    이러고 나오는데 정말이지
    지랄하소서… 라는 말밖엔..

    3주째 뽀큐생활중.

    마트에 갔는데 포켓몬 치즈를 팔아서 못참고 구매했다.
    손가락 망가져 슬픈데 좀 이상한 것 좀 먹어보자…
    >실로 이상한 맛이었음.

    쏘스윗

    이제 지랄 그만.



    음료 픽업할 때 이름를 분명히 lee라고 알려주었는데
    루가 되어 돌아온 건에 대하여.

    맛도업드라.

    미국 까까 파는 곳에 갔다.

    피넛버터컵… 난 넘 달고 짰음.

    손가락 이슈로 병원 같이 다녀준 그녀에게
    라멘 한사발을 사줬다.
    거지라 오마카세는 못사줘서 미안혀.

    킬킬

    깁스 전 두려움에 떨고있는 나.



    핑거푸드/숟가락으로 퍼먹는 음식밖에 못 먹던 시절이다.
    지금은 한 손으로 단호박스프도 해먹어요.

    예쁜 노을이 진 날.

    이 사진을 보고 지우가
    ”다음 주면 나도 저런거 볼슈잇는거야?🤩“
    했었는데,

    벌써 왔다 가고 없잔아.
    시간이 너무너무 빠르잔아.

    야너… 한 손으로도 제법 잘먹었잖아?

    지금이야 약간 구부릴 수도 있지만
    이 때는 진짜 바보손가락 시절이었는데.
    불고기도 해먹었네.
    징해브러.

    아 반에서 제 등수 안궁금하니까 퀴즈 그만시켜요.



    수빈이랑 같이 과제한 날.
    약간 대학생으로 돌아간 것 같아 당황스러웠다.
    (나 휴학생인디…)

    왕맛있는 피자 먹고 -> 40분 걸어서 집가기.

    귀야운 장난감 가게를 보았어요.



    하다하다
    2창섭 안좋아했다는 그짓말을 하는…
    근데 곧 들키는…

    그리고 우리 나라에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왔잖아요.

    나는 뭣모를 때 채식주의자를 읽고 어이쿠.. 하고 열 걸음 멀어졌던… 작가님…

    그래서 다른 책을 읽어봤는데요.
    넘 우울해서 끝까지 몬읽었어요.
    제가요즘 마음이 넉넉하지 않아서요 ..

    읽는 내내
    살아주면 안될가
    그냥 살아주면 ㅜ.. 안되는걸까 ㅜㅜ 싶은 마음이 들어서
    냅다 언니에게
    혹시 내가 죽는다면 금방 잊어달라는 말을 전하고
    (언니:😢)
    극복할 수 없는 상처에 대해 곰곰히 생각하다가
    책은 나중에 마저 읽어야지… 했습니다.

    한 며칠 작가님 성대모사 뽐냈는데
    그마저도 snl이 하는걸 보고 관뒀음..

    냠냠 라비올리
    한국가면 시금치리코타 라비올리 못먹어서 우야지.

    좀 살만해지니
    한 손 단호박 스따또

    옹기종기



    대화가 잘 되는 다른(different) 사람과의 대화는 즐거워.
    나는 언니에게 TF 갈리는 질문하는걸 좋아하기 때문에,
    저 릴스를 보내봤다.

    우습구유치해


     
     

    이때쯤부터 슬슬 곧 친구들이 온 다는 사실에
    매일이 >미쳣다 막설레< 무드였음.

    날씨가 진짜 좋았던 날.

    왕손가락~

    들고온 핸드백이 낡아떨어졌기 때문에
    이것저것 넣고다니기 좋은 가방을 하나 장만하고자.
    구매후기: 보부상백 아주 좋아요~

    정말 오랜만에 사기적인 날씨라서
    내친김에 몽마르트까지 걸어갔다.
    (후에 이 선택을 개후회함)

    같이사는 여자 일하는 곳 방문.
    꽁짜 아아 뜯어내기.

    그리고 아직 출시 전이라는 쇼콜라쇼도 한 잔 뜯어내기.

    어쩐지 기분이 극과 극을 오갔던 그 때.
    집에 오니 갑자기 기분이 다운돼서
    겉절이를 해먹었다(...)

    그리고 언니가 퇴근해서 쉬길래
    방에 쳐들어가 차에타봐 틀고 앞에서 춤췄음.
     
    약간 조울증...?인가 싶은 의심을 조금 했다가
    친구들 오고 싸악 치료됐답니다.
     
     
     

    미라클 모닝은 여전히 시도중입니다요...
    이게 그 머냐 도전을 한다는 것이 중요한 거니깐요...
     
    그래도 날 좋은 날은 일찍 일어나면
    해뜨는 것도 볼 수 있고 나쁘지 않아요.
    근데 흐린 날 일찍 일어나면 걍 나쁨.
    기분도 하늘도 나쁨.

    친구 생파에 초대받아 생일선물을 사러
    최애 소품샵에 들르다.
    비누를 사주었다.
    친구는 잘 씻고다니겠다는 후기를 남겨주었다.

    언니 생일 선물로 사준 딜 근황.
    그것은 사실 잭과콩나물이었던 것임...
    무럭무럭 자라서 하늘까지 닿고 싶은거니?..

    신라면 야끼소바 맛있어.

    김밥 맛있어.

    울고싶은 마음은 없어.



    그리고 친구의 생파.
    친구야 너 못 본 사이... 인싸가 되었구나.
    대략 30명가까이 되는 인파 속에 대문자 I가 된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물론 잘 이겨내었음.
    낯설어도 귀여웠던 프렌치 친구들.
     
     
     

    언니가 너무 찬양을 하길래 나도 따라 먹어본
    그릭요거트+무화과+그래놀라 조합
    근데이제 난 그래놀라 싫어서 초코볼 넣었다.

    낮잠에서 깨니 어둑어둑해진 밖과
    부엌 노란 조명이 좋아서.
     
    처음에는 노란조명 살짝 저주했는데
    이젠 나중에 노란 조명 놓고 살까 싶기도 하구.

    뭐지 이거 컨셉인가..
    60년대 광고 삽화같은것을..

    진짜 귀여운 할로윈 아이템들 너무 많아.
    화분은 진짜 하나 사고팠는데 곧 돌아가야해서 식물을 들일 수가 없다.
     
     
     

    또 강된장 10인분 해먹은 날.

    이름을 알 수 없는 흰살생선을 꾸어먹었는데
    진짜 살살 녹았다.

    퇴근하고 돌아온 그녀.
     
    "나... 엄마가 보고싶어."
     
    "갑자기?"
     
    "일하고 와서 집안일 하니까 기분이 좆.같아"
     
    하더니 그녀는 저녁을 먹고 내 컴퓨터로 
    최예나 네모네모랑 침착맨을 스밍돌리다 갔다.
     
     
     

    내 인생 요약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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