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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밥 해드립니다매일 2021. 6. 26. 23:19
열 두 시가 넘어서 기상했다. 멍 때리고 있는데 엄마한테서 전화가 왔다. 밤 늦게 도착할 것 같으니 이모 집 가서 언니랑 같이 밥을 해 먹으라는 것. 그러니까 엄마아빠랑 이모이모부랑 어젯밤에 여행가서 오늘 낮에 왔어야 하는데 밤에 오게 됐으니 혼자 밥 먹기 심심하니까 언니랑 같이 밥을 먹어라… 아니 혼자 먹어도 되는데…
결론적으로 가서 밥해주고 같이 놀고 있으면 데리러 오겠다는 거였음. 할 일이 무척 없었기에 알겠다고 했다. 그래서 떠납니다. 밥 하러!!!
어제 보쌈을 해먹고 집에 남은 게 없다기에 야채와 재료들을 차곡차곡 쌓아서 (+두부랑 팽이버섯 장도 보고) 출장뷔페를 갑니다. 뷔페라기엔 찌개 끓이러 가는 거지만 떠오르는 단어가 마땅한게 없음.
언니가 하자는대로 강아지 산책을 시키고 아이스크림을 먹고 배드민턴을(…) 치고 돌아오니 내 백수 토요일 이게 머선일인가 싶다. 이렇게 활발한 토요일이라니 믿을 수가 없음.
내일이 토익 시험인데 공부는 안 혀.
갑분어젯밤. 전날 시켜먹은 노랑통닭 마늘치킨이랑 KGB를 먹으면서 catch me if you can을 봤다. 디카프리오 존잘… 프랭크가 파일럿이 되기로 결심한 장면에서 레오 얼굴로 석양이 지는데 그 모습이 장관이라. 참으로 훌륭한 얼굴이 아닐 수 없다. 레오 나오는 영화를 보는 건 언제나 즐겁다.
그거를 떠나서 정말 오랜만에 너무너무 재밌는 영화였음. 나는 내용보다도 결말이 마음에 들어야 하는데 엔딩까지 개꿀잼이었다. 그리고 노랑통닭 마늘치킨 짱맛있으니까 꼭 먹어보길.
밥을 해먹고. 저 연두부 위에 장도 내가 한 건데 맛있음. 언니가 맛있다고 했다.
또 꾸질꾸질하게 토익 모의고사를 본다…… 진짜 잼미없어…
LC가 지금 푼 것 중에는 제일 잘 나왔다. 내일도 이만큼만 나와줬으면… RC는 맨날 똑같은 점수가 나오기 때문에 안 풀어야지 귀찮으니까.
오늘 드콘 영상을 보면서 닝이주ㅓ 존예… 존예… 거리다가
급발진… 여전히 보고싶어요…요즘 좋아하는 노래. 싸이월드 갬성이다.
집 가는 길 달이 꼭 디멘터 나올 것 같아서 찍어봤는데 달은 정말 죽어도 핸드폰 카메라로는 안 찍힌다.'매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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