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5. 인생 계획이나 제대로 짜는게 어떨까
    매일 2023. 2. 25. 01:28

    전시 준비하고 전시하는 동안 주7일 밖을 싸돌아다니며 제법 엔프피의 삶을 살았는데요. 이러다 나도 혹시 인싸가 되어버리는 건가…??!! 싶었답니다. 하지만 모두 과거가 되었고요. 전시를 끝으로 방구석에 틀어박혀 성주신 노릇을 한 지 어느덧 일주일째입니다.




    JMT

    콘치즈 붉닭의 ‘신’이 되어가고 있어요. 진짜 개존맛… 근데 너무 먹었더니 건강이 나빠지는게 느껴져 좀 자제하고 있답니다.



    알록달록

    알록달록은 사실 알로록달로록의 줄임말이라는거 알고계셨나요?
    암튼. 요즘은 수세미 뜨는데 빠져서 방구석에 틀어박혀 자기개발은 않고 코바느질 실력만 오-지게 발전시키고 있답니다. 반성… 근데 수세미 여섯 개를 떴는데 어떻게 사진이 한 장 없지.

    음…

    은경언니랑 동대문시장에서 뜨개실 좀 사고 편의점 털어서 언니 집에서 마주앉아 할머니들처럼 뜨개질을 했어. 좀 즐거웠음.
    그리고 포켓몬빵 유행이 지나 요즘은 잘 안팔린다길래 드디어 먹어볼 수 있나 싶기가 무섭게 진열돼있는데 아무도 사지 않는 포켓몬빵을 발견했어요. 대박적. 제일 먹고싶었던 초코롤빵 샀는데 약간 저렴,,한 초코의 맛이 났다.



    츄베릅

    그리고 아마 다음날 은선이 만났던가. 삼각지에서 고등어초밥이랑 곱창전골을 먹었는데 진짜x100 맛있었다. 한라산소주 처음 마셔봐서 재밋었어.
    우리는 11살 때 짱뽀선생님 통해서 펜팔하던 사이. 1년을 가까이 하다가 내가 이사가며 끊겼는데 얼마전에 보드타러 갔다가 세민언니 인스타에서 파도타기(요즘은 이런말 안쓰냐…) 하다 계정을 발견했다. 그렇게 12년만에 처음으로 서로 얼굴을 보게됐는데 너무 신기했어. 오랜 친구 만난 것 같기도, 익숙하기도, 낯설기도…
    근데 너무 편하고 재밌었어서 다음엔 샤로수길 구경시켜달래야지! 뿡야



    유진언니랑 만든 도자기가 완성됐다. 내 귀여운 열매 나뭇가지를 보고 김민지는 독개구리 발가락이랫음 얼탱;



    아맞다. 그리고 아빠가 중국에서 일주일간 출장을 왔었습니다… 그래서 이모랑 다같이 식사를 했어. 난 왜 파인다이닝 식당에 가면 항상 디저트가 제일 기대되는지. 초코무스랑 바닐라아이스크림 먹는데 잠겨죽고싶었어요. 대존맛.

    요즘 포장하는데 재미가 들렸지 말이야. 예쁘게 수세미 포장해 전달했고요.



    진짜 처먹은 것만 올리네. 일기가 다 그렇지 모. 요즘엔 연어장에 당귀 올려먹는 낙으로 살아요. 뭔가 장을 담그니까 진짜 할머니가 된 것만 같아. 엄마가 연어장 잘 먹어서 요즘 자주 담그는데 맛간장 만들어서 연어 담그는 나 제법 할머니. 저 양념에 게 잠그면 그게 게장 아니냐. 장 담그고 수세미 짜고 명예 할머니의 나날들.




    ㅅㅂ

    저게 다가 아니다. 밑에 인터렉 있어.
    아 이 족같은 시간표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은데요. 당연히 여석 증원해 주실 줄 알았던 프랑스어는 보기~좋-게 제 뒤통수를 갈겨주었고요. 전공수업 7개만 듣는 학생이 되었답니다. Only 전공. Just 전공.
    개빡친다. 아니 누가 언어교양 여석 증원을 안 해줘요. 교수님? 네? 어차피 학기말 되면 반은 탈주할텐데 그럼 성적은 어떻게 주시려고요 이 글을 보신다면 제발 정신차리세요 교수님 뭐 돼?

    ㄹㅈㄷ 버르장머리 죄송합니다. 절 들여보내주세요. 지금 인재를 놓치시는 거라고요.



    만두완탕 만들어먹은 날. 근데 만두 안에 당근을 너무 많이 넣어서 당근맛이 많이 나는 바람에 나는 별루.. 맛이 없었음. 하지만 엄마가 엄청 잘 먹었어.



    6개월만에 예은이 만난 날. 저 초콜릿 진짜 대존맛이라 아껴먹고있다.




    독립만세

    곧 삼일절이지요. 과외 가는 길에 맨둥이던 나뭇가지에 뭐가 만개했길래 설마 꽃일까 싶어 가까이 갔다가 숨멎..을 뻔했어요. 독립투사 묘가 있는 우리 동네에서 처음 맞는 삼일절. 이만큼 하는게 납득이 가다가도 저게 태극기인줄 모르고 봤을 때는 진짜 부적같은 것들 주렁주렁 매달아놓은 줄 알고 진짜 기절할뻔했습니다. 태극기인 것을 알고도 사실 죄금 무서워요. 죄금 많이…
    땅이랑 효창공원 갈 때마다 조국의 미래 청년의 책임이라고 새겨진 비석 앞을 지나가는데요. 청년인 저는 저의 책임을 다 하기 위해 학교에 가야하기 때문에 삼일절에는 경거망동하게도 개강만을 생각하며 조금 울고있을 것 같아요.



    요즘은 제법 날씨가 따뜻해져 온수매트 뜨끈하게 틀어놓고 무드등 키고 도깨비풀 읽는 것이 저의 하루 일과 중 가장 행복한 시간입니다. 근데 적당히하고 좀 자야될 필요가 있음;



    그… 자네들 재계약 생각 없나 hoxy? 우주소녀 예능을 인생 bgm처럼 깔아놓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다음 기록은 진짜 개강하고 쓰겠네… 좀 믿을 수가 없네요. 일주일도 안 남은 방학동안 책 좀 열심히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주소녀 예능 작작 보고요.

    하지만 너무 재밋는걸

    그럼 씩씩하게
    개강
    하고 오도록 하지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