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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 동고가 빠지게 놀아라
    매일 2022. 7. 11. 00:28

    종강하고 어느덧 3주. 인생이 기쁘고 즐거우니 시간이 너무나 빨리 가네요. 그간 저는 말이죠 정신없이 놀러 다녔답니다. Mbti 검사하면 죽어라 E가 나오긴 하지만 마음만은 i가득하던 내가 어쩌다 이렇게 쏘아다니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근데 요즘 나가 노는게 너무 즐거워 아주 똥꼬빠지게 놀러다니고 있음.



    귀여운 캐리커쳐

    제주 다녀온 뒤 바로 한 일은 준식이 만나기. 이게 7월 2일이네요. YOUNG K-문화를 알려주겠다는 비장한 마음을 안고 준식이를 홍대에 데려갔다. 인싸 아닌데 인싸체험 시켜줘야해서 애먹었지만 정말 알차게 많은 걸 한 날이었다. 우선 간zi도넛카페에 가서 도넛 먹고 1분 캐리커쳐를 그려주는 카페에서 캐리커쳐를 받았다. 너무 귀여운 그림이다.


    왼쪽 무지개팔찌가 내가 그린거

    그리고는 비닐봉지 디피가 가득한 아무리봐도 무인양품 따라한 것 같은 무신사 스탠다드에 가서 구경을 하고 티팩토리에 가서 이것저것 게임하고 놀았다. 티팩토리 중간층은 정원처럼 꾸며놨는데 그게 너무 예뻤다. 이렇게 다 했는데 아마 5시밖에 안 됐을 거임;;


    쓸데없는…
    찍다보니 인생네컷 좋아짐

    그리고 준식이가 사준 스테이크덮밥을 먹고 동전을 소비하기 위해 게임방(젊은이들은 뭐라고 부르니)에 가서 인형뽑기를 했다. 새로운 재능을 발견했는데 나 사격 존나잘해;;; 진짜야. 만발이라고. 암튼 그리고 빈티지 가게들을 구경하고, 스포츠 브랜드 스토어를 돌다가 피규어스토어에 가서 피규어를 구경하고, 썰데업는 랜덤피규어를 사고, 설빙에 갔다가 인생네컷을 갈기고 홍대 정복데이 끝. 진짜 개피곤했는데 너무나 즐거웠고, 지하철 반대로 타서 귀갓길이 한 시간이나 늦어졌다는 바보이야기.




    가지밥과 겨란국

    다음날은 점심으로 엄마에게 가지밥을 해주었는데 존맛이었어.



    굴소년의 우울한 죽음

    그리고 다음날은 이진이랑 팀버튼 전시를 보러갔는데 어… 음 그냥 그랬어요. 내가 팀버튼을 좋아하기에 즐겁게 봤지만 설명이 많지 않아 정보가 불친절한 전시였음… 비싼데 모하는 거예요. 그리고 저 굴소년의 우울한 죽음 저게 진짜 존나존나존나 이상해!!!!!!!!!!! 버튼아저씨 저거 진짜 왜… 왜 만드신 거예요…?

    그치만 그의 천재성과 집념은 너무나 멋있었다. 나도 2학기엔 집념있게 과제 할 수 있을까 헤헤

    우끼기

    그리고 술마시고 치즈냥이 따위의 옷들을 구경하고 바보안경을 쓰며 놀았어요.


    십오만원 달러 빌 십오만원 달러 빌

    그 다음 날은 이모와 청담동에서 근사식사를 했어요. 근데 이모가 꼼데가르송 티셔츠 사줌… 이모가 자꾸 맛있는 밥을 사줘서 고마운 마음에 밥을 산건데 더 큰 선물을 받았지 뭐예요. 암튼 이모가 즐거워해서 기분이 좋았다.



    으악

    또 다음날은 은헤랑 아즈텍 전시를 보러갔다. 아즈텍 사람들은 왜이렇게 죽어라 옆모습만 그린 걸까. 그리고 그 당시 종교와 사상 그리고 그걸로 인한 인신공양에 대해 알게됐는데 사실 후기엔 아즈텍의 잔인한 면모보다는 다른 면도 알 수 있어서 좋다고 적혀있었다. 근데 볼수록 이새끼들 고작 이딴 말도안되는 이유로 인신공양을 했나 싶어 더 어이없어졌음; 그리고 인신공양을 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태양신전이랑 인신공양한 해골들 모아놓은 곳 바로 옆에 학교가 있었는데 이게 맞냐 진짜 이새끼들… 우리나라 팔만대장경 쓰고 조선 건국할 때 태양신이나 섬기고있던 이자식들의 후손들이 우리를 치노 치노 ㅇㅈㄹ하며 인종차별한다는 생각에 개빡치는 전시였다.


    고무고무

    그리고 초밥을 먹고 인생네컷을 갈긴 다음 진이네 모자가게에 가서 모자를 두 개나 산 날. 연속 나흘을 놀고 몸이 너덜너덜해져 머리가 깨질 것 같기에 일찍 귀가했다.


    좀 끼나…?

    내 눈에 땅이는 자그마한가보다. 딱 맞을 것 같아서 S사이즈 쿨매트를 샀더니 헤헤… 좀 꽉 차네.




    이에에에에에에에에

    그리고!! 드디어!!! 오션월드에 다녀왔세여!!!!!! 우아악 우아악 우아악 너무나 신이났다. 대명 버스를 타고 갔는데 어찌나 흔들리는지 사고 나면 진심으로 꼼짝없이 뒤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나 거지같은 꼴이었지만,, 그래도 정말 즐거웠어ㅠ 워터슬라이드도 네 개나 타고 먹고싶은거 왕창 먹은 왕돼지의 워터파크데이. 다녀와서 엄마랑 해초쌈밥을 먹었는데 그것 역시 한 그릇 뚝딱 했음.






    갸아아익갸아악!!!

    그리고 스우파콘서트 다녀왔어요. 티켓팅할때 엄청 고민했다. 진짜 마지막 콘서트일 것 같은데 이틀을 다 갈까 그냥 하루만 갈까,, 근데 다 가기로 한 건 아마 올해 제가 제일 잘 한 일.


    첫콘

    시야가 진짜 미쳤다. 첫째날은 돌출이 만져질 정도로 가까운 좌석이었는데 지혜가… 지혜가 내 쪽으로 자꾸 와서 행복했어요… 그리고 사실은 허니제이랑 케이데이를 제일 많이 봄 너무 이쪽으로 자주 와서 하하

    얼마나 가까웠냐면 향수냄새까지 났음,,, 여러분들 향기 좋더라요… 변태같네 암튼 그랬다.

    지혜가 본무대에 있을 때 이쪽을 보길래 슬로건이랑 응원봉 들고 만세했더니 지혜도 손을 번쩍 들어주는거… 그래서 손 든 채로 좌우로 흔들었더니 지혜도 따라서 손 흔들어준 기억은 제 원동력이자… 햇살… 사랑… 너는 나의 사랑…

    이거는 첫콘 후 저의 일기


    티켓이 두개두개
    이거는 콘서트장에 버리고왔음 헤헤

    막콘 깜짝 이벤트 슬로건이었는데 눈치없는 몇 관객들 때무네 망햇더. 암튼 바로 다음 날 막콘에 갔다. 약간 첫콘 보고 좀 지쳐서 내일 어떻게 또 오냐 싶었는데 썰데없는 걱정이었음ㅇㅇ 똑같이 소리지르고 지혜야사랑해 사자후 외치고 왔다.


    헤이 걸… 그저 사랑…해

    둘째날은 본무대에서부터 6열. 시야는 둘 다 좋았는데 돌출에 자주 가다보니 첫째날 시야가 좀 더 좋았다. 그래도 사진 영상 깔끔하게 포기하고 소리 박박 지르다 와서 즐거웠음.

    첫콘 날 모니카가 하는 감동적인 말에 지혜 울길래 지혜야 어그로가 억울하면 1열에서 울어라 싶었는데 티빙 라이브로 나가는 막콘에서 시~원하게 오열해주시더라. 아주 마음이 오만갈래로 찢어지는 것 같으면서도 더 울어 아니 울지마 하고 앉아있었음. 네임드 노제팬한테 티켓 팔아서 좌석에서 인사도 하고 박카스맛 젤리도 받았다. 맛있더라.

    이거는 둘째날 저의 일기

    물론 보여주려고 운거 아님을 너무나 알기에 마음이 아팠어요. 나야 수지니 탈퇴를 보고 경지에 이르렀지만 본인은 온갖 어그로가 마음 아플테니…

    허허

    그리고 올 해 한 일 중 가장 썰데없는 일: 댄서들 퇴근보기
    를 했어요.
    솔직히 우연히 퇴근 줄 기다리는 걸 봐버려서 우헤헤 해보고싶었던 건데 이거 하면 오딱꾸 인정해주냐 싶어 줄을 섰다가 스탠딩 펜스 잡기 스킬로 2열까지 가버린 거예요… 비가 올 것도 같고 댄서들은 안 나오고… 약간 현타올 뻔 했지만 펜스 잡은 김에 오기로 버티다가 코카 빼고 다 봄… 그리고 지혜는 스쳐 지나갔어요. 그래도 명예 오닥구 인정받은 것 같아서 보람찬 하루. 지혜는 어찌나 스쳐지나갔는지 사진도없음 ㅎㅋ





    천사야… 사랑한디

    자 이렇게 할 말 많고 즐거웠던 알찬 7월 첫째 주 끝. 내일부터는 시포디… 개강하러 가요…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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