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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 문화생활
    매일 2021. 11. 28. 01:22

    얼레벌레붕방 학기를 나고있는 와중에 이번 주는 문화생활을 알차게 했다. 간만의 즐거움이었다.



    공굿

    우선 일요일에는 스우파콘에 다녀왔다. 아 솔직히 이거 한 문장으로 그냥 뿌이뿌이 끝났음.

    이것 저것 야무즤게 챙겨가는 가방에는 트와이스 공식 뱃지가 달려있다. 제법 돌판에 오래 고인 물 답고 좋다… 언제 어디서든 열심히 덕질하는 삶. 과거의 덕질까진 차마 청산하지 못하구. 응 다 그런거지.

    Hㅏ…

    서울 막콘이었기 때문에 전날부터 열심히 프리뷰가 올라왔다. 근데 진짜 하… 전광판 사진 보고 이렇게 심장이 뛰어본게 정말 사나 이후로 처음이다. 언니 그냥 정말 뒤지게 예쁘세요 네,,,

    우왕

    콘서트 얼마만이게요? 마지막 콘서트가 19년 5월 트와이스 빛콘이었으니까 2년 반 만이네요…… 솔직히 트콘만큼 오만설렘을 다 껴안고 행복 그득그득한 마음으로 보러 갔냐고 묻는다면 그 정도까지는 아니긴 하다. 그래도 프로클래스만 수업하시는 노지혜선생님 보려면 정말 원밀리언에 수업이라도 들으러 가야되는 건가 눈물을 흘리던 중 콘서트라는 (내가 원밀리언에 춤 추러 가서 말도 안 되게 빵댕이 흔들며 어거지 댄스를 추지 않고도) 노제를 보러갈 수 있는 합법적인 방법이 생겨 기뻤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냥 존나 궁금했다. 우리 언니의 얼굴이.

    면봉만한 웨이비입니다
    성냥만한 프라우드먼입니다

    3층 치고도 생각보다 시야가 좋아서 기대 만땅이었는데 사람은 면봉만하게 보였어요 히히… 그래도 너무 좋았다. 와아악 소리지를 순 없지만 손이 팅팅 붓도록 박수만 쳤지만 이 와중에 방역수칙이라도 지켜가며 콘서트를 열어준게 감지덕지라 입 다물고 열심히 박수 쳤다.

    댄서 콘서트인 만큼 공연 중 배틀을 하는데 대박적이게 우리 언니가 배틀을 하게 된 것이다… 끄앙 우리 언니 해삐댄스 해야돼서 배틀 못 하는디ㅠ 물가에 내 놓은 아가야 보듯 하며 박수나 열심히 쳤다. 노졔가 배틀 이겼음.

    사실 너무 멀어서 사진 찍는데 열정도 없었다. 그냥 우리 언니 목소리나 들어. 그래도 댄서 콘서트니까 멀리서 보면 대형이고 동작이고 잘 보여서 멋있었다. 무엇보다 크리스마스 콘서트에는 플로어 앞 열이니까 표정은 그 때 열심히 보지 뭐. 기대된다.

    웨이비가 나올 땐 노제의 한 동작 한 동작 놓치지 않겠다는 일념 하에 투머치 집중을 해서 진이 좀 빠졌고… 원트는 잘리니 나올 때마다 박수 갈겨야 했기 때문이 역시나 진이 빠졌고. 그래서 아마 제일 즐겼던 건 라치카 무대가 아니었을까. 최애 무대를 최고로 즐기지 못하는 바뷰같은 모습,,, 라치카 나올 때 너무 행복해서 엥 나 라치카 제일 좋아하나 싶었다. 라치카만 보면 그냥 마냥 행복해 즐거워. 가비는 나의 행복테라피.

    흑흑 ㅠ

    언니의 미친 직캠과 사진들을 남긴 서울콘 끝. 크리스마스 기대해.

    콘서트가 끝나고 너무 크게 부풀어버린 마음을 안고 집으로 돌아가서 모의고사를 풀던 고삼은 어느덧 커서 콘서트가 끝나도 차분한 마음을 안고 집에 와서 과제를 하는 대학생이 되었구나.



    하악!!

    그리고 바로 이틀 뒤. 노트르담드 빠리를 보러 갔다.

    내가 정말 정말 좋아하는 뮤지컬이다. 뮤지컬 좋아하는 엄마, 이모로부터 노트르담드 파리의 노래는 어려서부터 엄청 많이 들었었다. 근데 이걸 직접 듣는다? 기절.



    추베릅

    연말이라 그런지 서울 시내(…)로 나가니까 트리도 많고 암튼 기분이 좋았다. 맛있는 것도 먹었다.


    진짜 감동 여운 그 자체…

    사실 제일 좋아하는 노래는 belle이랑 페뷔스 듀엣인데 생각지도 않은 danse mon esmeralda가 너무 호소력 있고 마음 아파서… 그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뮤지컬 배우의 연기를 보고 이렇게까지 마음 아팠던 건 처음이다. 맴찢… 콰지모도 울지마ㅜ…

    파리에선 더 큰 무대에서 공연한다는데 꼭 파리에서 한 번 더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음..!

    짬 내서 염색도 했다. 약간 ㅌㅐ연 핑크머리를 원했는데 TT때 사나머리가 돼버렸지만 괜차너…



    얼른 종강하고 클래스 신청해서 들으면서 전시회나 보러다니고 싶다. 그 전에 기말도 봐야 하구… 학교도 가야 하구… 할 게 종나 많네 허허실실…

    아 이번 주 주말엔 트리 하려고 했는데 못했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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