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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 잘 지내고
    매일 2021. 10. 27. 11:57

    편지를 번역하다보면 주로 나오는 말들이 있다. 거의 항상 나오는 말은 “후원자님은 잘 지내고 계신가요?”. 중간 번역자로서 요즘 저는 말이죠, 얼레벌레 살고 있답니다.

    과제도 그렇고 뭘 하고 있긴 한데 잘 하고 있는 건지는 모르겠다. 고딩 때처럼 성적이 바로바로 나왔으면 좋겠다. 내가 얼마나 족되고 있는 건지 알 수 있게 ㅎㅎ… 아 근데 그러면 스트레스 받아 과로사할지도.


    땡 탈락

    핫한 건 해봐야한다. 우리 집에 내가 초딩 시절부터 있었던 달고나 만들기를 했다. 엄마랑 신나서 한 열 개 만들었는데 성공한 건 이것들 뿐이다…

    잘게 부셔서 달고나라떼 만들어 먹었다.



    ……🚬

    스우파 첫콘 막콘 가고싶었는데 서울콘은 못 잡았다. 고2 때부터 내가 트와이스 콘서트에 갈 수 있도록 항상 도와주시는 분이 계신데 스우파콘 실패하심. 진짜 놀랠 노자다 대체 누가 성공한 거예요..?..? 예??? 암튼 난 실패함.

    크리스마스에 송도에서 하는 막콘은 잡았다. 대박 앞열임. 근데 잠실콘을 못 가는게 마음이 아퍼… 차암나… 그래도 고등학생 때만큼의 열정은 없는지 막 가슴이 오만갈래로 찢어지는 것 같지는 않았다. 만약 고딩 주팽이가 트콘 티켓을 못 잡았다? 그녀는 앓아 누웠을 것임.

    마음은 쓰리지만 오히려 약간 덤덤해서 신기한게… 아마 그 만큼의 열정을 간직하기엔 과제가 너무 많은가보다.



    간 지 네 일

    엄마가 보더니 세 보인다는 한 줄 평을 남긴 이번 네일. 아 근데 올리브영에서 산 탑젤을 발랐더니 네일이 다 일어나서 다 떼고 다시 붙였다.



    배불러 죽었습니다

    월요일에 수업 듣고 조별 과제 회의 하고 멍 때리고 있는데 갑자기 박다영이 저녁을 먹자고 했다. 그렇게 성신여대까지 원정 저녁 식사를 하러 가게 됐다. 가성비는 따지지 않는다 jonna 보고싶었으니까요;… 계산해보니 1년 8개월만의 만남이었다. 원래도 자주 보진 못 해 오랜만에 만나는게 익숙하긴 하다만 만나자마자 어제 헤어진 것 같은 무드에 좀 웃겼다. 둘 다 막 반가워서 호들갑 떠는 것 따위 없고 야 배고프다 당장 가자 엥 별로 안 춥네 이러고 끝.

    밥만 먹고 헤어지려던게 술까지 마시게 되고 나는 그만 배불러 죽을 뻔했다. 다음 날 1교시 등교 이주현이랑 그 다음 날 시험 보는 박다영은 개신났으면서 우리 11시에는 헤어지자며 되게 스스로 통제된 어른인 척 했는데 ㅋㄹㄴ때문에 술집이 10시까지밖에 안 했고 강제로 10시에 집 가게 됐다. 진짜 개웃겨…

    그래도 같이 공감하고 이해받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건 좋은 거야. 아주아주 좋은 거야. 벌써 8년째 보는데,,, 나도 불안했던 나의 불온전한 중학생 시절을 지나 아직까지 나랑 놀아주어 고마워. 오래오래 찰거머리처럼 붙어 있어야겠다.






    어… 성적이 바로바로 나왔으면 좋겠다고 한 거 취소. 오늘은 교수님께 오지게 욕을 먹었다. 하하 죄송합니당… 고민을 안 한 티가 난 다는 말씀은 마음이 아파요… 저는 그 과제 시간 jonna 많이 걸렸단 말예요 흑흑…

    다음 주에는 더 잘 할 수 있을까요? 잘 모르겠네요.

    그래도 해야지 뭐 어쩌겠니. 다음 주에는 제출 전 이메일로 교수님을 조금 괴롭혀보자.




    내 화요일 내놔
    증말 귀여운 친구들

    스우파 막방을 했다. 나 정말 재밌게 봤는데 세상 아쉽다. 근데 한 3주 토크쇼 하고 그 뒤로 스걸파 할 걸 봐서는 약간 끝난게 끝난게 아닌듯.

    막방을 보면서 라치카한테 문자 투표 해달라고 친구들한테 디엠을 다다다 보냈는데 친구들이 보자마자 뿅뿅뿅 인증 사진을 보내서 나 너무 즐거웠잖니. 증말 귀여워……





    졸립고 피곤하고 하지만 잘 하고 싶은게 많으니 잘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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