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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 멋 없어도 이해해줘
    매일 2024. 9. 4. 21:48

    요즘 나잔아.
     
    패기 넘치게 외국까지 왔는데
    갓생 살기에 기똥차게 실패하고 있는
     
    슬레이 그거... 나도 하고팟는대...
     
     
    그냥...
    ㅍㅏ리에서 돈 깨먹으며 사는 얘기.
    공개합니다람쥐.
     
     
     
     
     
     

    옆 방 girl과 레알에서 에일리언을 봤다.
     
    어 되게... 징그러웠어용!...
     
    + 그리고
    지금 아시안 자격지심이 MAX라서
    노답 트롤짓 역할인 배우가 중국인인게
    굉-장히 불편했어요.

    영화 보고 언니 쇼핑하는거
    쥴래쥴래 따라다니기

    너희 정녕 이런 신발을 신는거니...?

    이 가방 사고싶었는데
    결국 안 샀네

    저녁 먹으러 가는 길
    지하철역에서 나오자마자 꼬소한 냄새가 나서 보니
    귀여운 아저씨들이 굽고있는 옥슈슈

    전날 본 치마가 넘 사고싶어서 다음날 또 레알 방문
    까르보나라를 사먹었다.

    그냥 걸어가다 만난 성당이 이렇게
    멋질 일인가

    혼자 야무지게 초코아이스크림까지 먹은 날

    알 수 업는 꽃이 피었다.
     
     
     

    학교 굉이가 낮잠 자기 딱 좋은 요즘 날씨

    새로 산 치마 입고 등교했다.

    아 이거 뭐였드라... 무슨 기념비.
    어딜 가는 길이게요?

    바로바로... 치과...
     
    진짜 조용히 좀 살면 안되는 건가?
    이번엔 양치하다 이가 깨졌다.
    미친...
    그래서 파리에서 치과에 방문했어요.
     
    한국에서도 이렇게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았었나...?
    기억이 나질 않아요.
     
    근데 무슨
    소소한 괴롭힘의 신이 붙은 것처럼
    잔스트레스와 이벤트가 꼬리를 잇고 잇고
    끊임없이 나를 괴롭힌다.
     
    그만 스탑잇..

    자꾸 스트레스 받으니까 자꾸 먹어요...
     
    스트레스 받음 -> 에너지 고갈 -> 막 먹음 -> 둔하고 무거워진 기분이 너무 싫음 -> 사기 저하 -> 공부 안 함 -> 너 파리 왜왔어...? -> 스트레스 받음...

    내 마음을 대변해주는 양말
    근데 한 켤레에ㅜ
    3만원이야...

    산책하다 발견한 아티스트 공방
    맘에드는 물컵 곁을 떠날 수가 없어서
    하나 챙겨갖구 와서 물 잘 마시고 있어요.

    염소 치즈에 도전해본 날
    도전 실패

    학교 앞 수요시장에서 애플망고를 세 개 5유로에 팔길래
    당장 샀다.
    정말 감동적인 맛이 났어요.
     
     
     

    다 뒤집어진 피부 때문에 몽쥬약국 가던 길
    길을 잘못 들어섰는데
    언젠가 꿈에서 본 것 같은 광장을 발견.

    지나가는 김에 들른 세포라
    한국인들이 세포라 가면 꼭 쟁여와야 한다는
    토끼혀 립(?)들을 잔뜩 발라봤다.
     
    장원영 입술을 연출할 수 있을 것 같았어.

    처음으로 fromagerie에서 사본 치즈
    진짜 한국에서 사먹던 거랑은
    비교가 안 되는 꽁꿈한 맛이 났다.
     
     
     

    24세.
    파리 치과에서 눈물바람 적립.
    마취 때문에 반밖에 움직이지 못하는 얼굴을 가지고

    동기 다영이(not 다요) 만나러 갔다.
     
    다영이는 Lille에 교환학생으로 왔는데
    거의 파리로 온 것 처럼 파리에 자주 오고있다.

    에펠탑 보이는데서 피크닉하고 싶다 하여
    해보았어요.

    어쩌다보니 에펠탑 아래까지 가게 됐는데
    굉장히 신기하고
    바람이 오지게 불었다.

    그녀가 사준 아이서크림

    진짜 바람이 날라갈 것 처럼 불어

    하늘이 넘 예뻤던 날

    같이사는 언니 생일 전날이라
    친구들과 맥주를 마시러 갔슴니다.
     
    언니는 4도짜리 맥주를 한 방울 마시고 취했다.

    나는 더워서 친구들이 담타 가질 때 따라나왔는데
    꽃장수 아저씨가 꽃팔이를 해서
    안 산다고 하자 그냥 주겠다고 해서 꽃을 얻었다.
     
    -> 어림도 없지.
    조금 있다가 다시 오더니 돈을 줘야겠다고 했다.
    친구가 진짜 현금이 없다고 꽃을 돌려주니까
    침을 뱉고 갔다.
     
    여름이었다..

    여기가 무슨 운하였는데
    까묵었슴다.
    시원하고 좋았어요.

    타지에서 맞이하는 생일이 죅금 외로울까봐
    웃기고 깜찍한 이벤트를 해보았다.
     
    술마시고 새벽3시에 집 들어와서 
    > 풍선불기..

    언니야 생일축하핸다.

    허접하고 
    집에 풍선이 굴러다니지만
    언니가 웃겨했으니 되었다.

    덕분에 미역국 먹었슴다
    (내가 끓임)

    점심에는 전시를 봤다.

    Joyeux anniversaire !

    저두요

    근데 전시는 진심 하나도 재미없고
    옛날에 부잣집이었을 것 같은
    전시관 집을 구경하는게 훨씬 재밌었다.

    지하실이 신기해서 내려가봤더니
    언니가 “이런거 컨저링에서 본 적 있어..“ 이래서 개가티
    기겁하고 도로 뛰어올라갔음

    지금 보니까 뒤에 그림도 너무 무서워요..ㅎ..;

    Santé!

    엄청.. 맛있진 않았던 쇼콜라쇼
    이럴거야?
    런던 다녀오면 진짜 개찐한 쇼콜라쇼 마실거예요.

    저녁식사하기로 한 부이옹으로 가는데
    갑자기 비가 밋-친듯이 오기 시작했다.

    야 티스토리도 이렇게 사진 나란히 놓는거 되는 거였어...?...
    3년만에 처음 알았잔아...
     
    호무스 너무 맛있어서 눈물을 흘렸다.
     
    꼭 지웽이 지우 소율이 데려와야지...

    컨져링 하우스에서..

     



    나의 나태함과 무기력함이
    체력의 부족에서 오는 것 같아.
     
    아무래도 스트레스가 주는 타격을
    체력이 버텨주지 못하는 것 같아서...
     
    9월부터는 운동을 시작해 볼까봐.
     
    개노잼 아두(A2) 수료하느라 고생했다.
    베앙(B1)까지는 수료하고 장렬히 집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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