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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 어쩌면 인생은 거대한 추억만들기 프로젝트 - 싱가폴여행기 1
    히효 여행 2023. 8. 31. 02:32

    무수히 많은(사실 많진않음) 해외여행을 다녀봤다고는 하지만 전부 가족여행이었는데요
    처음으로 친구들과 해외여행에 가보았습니다.
    야경과 벌금의 나라
    풀 끝없는 풀
    싱가뽀 여행기 시쟉




    비행기표를 아끼겠다고 전부 오버나이트 비행을 잡아버렸다. 난 내가 비행기에서 잘 자는 편이라 생각했지.
    약간쓰 어리석은 선택이었어요…

    오랜만에 밤에 보는 인천공항
    갑분 블핑이 나오다
    중국 갈 때와 똑같은 기내식

    6시간 비행이니까 11시에 타면 5시에 도착이네~ 라고는 했지만 싱가폴은 시차가 한 시간이 나요.
    아무도 그 사실을 기억해내지 못했다는것에 놀라며…
    갑자기 새벽4시에 타국에 던져진 네 여자들
    새벽 4시에 문 연 곳은 당연히 없었고

    외국 맞구나

    택시나 타고 호텔로 갑니다. (당연히 체크인 안해줌)

    우리이제뭐하노!

    풀 끝없는 풀
    잠시 산책하며 시간을 좀 떼웠던 것으로 기억…
    일주일 지났다고 가물가물하기
    우거진 풀들을 보니 동남아 온게 실감났다

    얘네는 국.새 들인데
    하도많이 보여서 걍 마음대로 국민새라고 불렀음…

    대왕나무
    싱가뽀의 아침
    국새

    유명한 커피를 마시러 갔는데
    이름까묵…
    저사진찍고 내가 크롸상 잘라준다고 나대다가 커피 크롸상에 엎어서 눅눅한 크롸상을 먹게되었음요
    그럼에도 괜찮다고 해주는 친구들
    진짜 미안햇음
    그리고 나연이의 카푸치노는 한약맛이났어

    추억이다ㅜ 나의 쟈근
    아기 싱가포르 패스… 걍교통카드임

    오차드로드에 갔던 것으로 기억 하지만
    젠몬이나 구경하는 네 여자들
    간지나?
    한국보다 선글라스 종류가 훨씬 많아서 신났어요

    이런 문화를 들여와야한다고 생각해
    이것저것 만지고 탐색하며 즐거운 시간
    하나 사갈까 했지만 사진않았어요

    Jiwon…!

    새벽 네시부터 강행군을 시작해
    중간휴식타임을 가졌습니다
    마사지 받기

    아무생각없이 바디테라피라고 적혀있는걸 골랐고
    둘씩 나눠 방에 들어갔는데
    아주머니께서 들어오시며 양파망같은 천쪼가리를 던져주시더니 “안다웨어” 라고 하고 나가셨다
    ?????
    설마 이것만 입고 기다리라는거?
    그런데 그것이 맞았어요
    안다웨어만 입고 기다리라는거였음…
    엄청난 충격과 약간의 수치를 동반하는 마사지
    잘 받고 나오나 개운하긴 하더군요…
    슬슬 여행이 웃겨지기 시작

    똥을 먹다

    평범하게 치킨라이스 먹었어요
    첫맛은 뭐랄까…
    간장에 물 쏟아서 삶은닭에 뿌려먹는 맛이었음…
    배고파서 맛있게 느껴지나보다 했는데요
    자꾸 생각나서 저 뒤로도 두 번 더먹음

    잠시 집 가서 쉬자

    싱가폴은 비가 한두방울 오기 시작하면
    3분내로 실내로 들어가야 한다했다
    왜냐면 그것은 비를 피하라는 경고라했음…
    근데 정말이었어
    비가 한두방울 떨어지나 싶더니 3분쯤 뒤 폭우…

    두시까지 오면 체크인해준다면서요
    갑자기 30분 더 기다리래서 로비에 버려짐
    내 스파클리 파우치를 탐내는 지원

    사테거리로 이동합니다
    약간의 비를 맞으며…
    근데 사테거리에서 사테는 안먹고 딴거먹음
    맛있었어요

    나작싱
    나의 작은 싱가폴
    배를 타고 시내를 둘러봅니다
    너무 쟈그만해서 한번에 랜드마크 다볼수있음
    그나저나 해질때쯤 배를 타니 낭만이 가득한게
    비로소 여행온 것 같은 기분이 났다

    진로 싱가포르 진출 중이니…?
    여기저기 두꺼비가 너무많았어
    한강인줄 알았잔아

    아주머니 ㅈㅅ…

    오늘은 수요일 수요일은 레이디스 나잇
    여성들에게 술을 5싱에 파는 라이브펍 들어갔다가 고막 찢어지고 도망나오기

    스파클링 와인에서는 별청맛이 났답니다

    첫날 끝
    밤에도 빛나는 포트캐닝 공원

    습함
    시원함
    조명
    바람
    기분좋은 동남아
    그런 기분으로 29시간만에 침대에 눕기
    뇌: 야이새끼이거 이제야 눕는다
    기절해봅니다




    다음날 8시에 기상
    무스타파 가야해요

    돈키호테같은 곳인데 없는게없는 그리고 아주 값싼 곳
    발뒷굼치에 밴드붙이고 있는 모습인데 지원이가 흡사 직원같다며 당장이라도 나와서 히말라야 수분크림 어딨는지 알려줄것 같다했음

    이쯤에서 짚어보는 우리의 여행 루트
    오전 스케줄은 거지 몰골로 돌아다니고 (사진 x)
    호텔 가서 한 숨 돌리며 화장 후
    오후 일정은 핫걸 복장으로 소화하기

    그러니까 칠리크랩을 먹는동안도 거지 아시안 복장
    근데이거 진짜 너무맛도리더라…
    처음 먹어보는 맛인데
    맛있었어요
    같이 시킨 새우는 콘옥수수 맛이라 좀 뱔루엿음

    싱가폴에는 공원에 닭이 돌아다녀(도대채왜???)

    즐겁다

    공원을 발견한 세 여자 (나연이 잠시 컨디션 난조로 먼저감). 열심히 그네를 타는 모습입니다 (미끄럼틀도 탐)
    어떤 아저씨가 너무나 즐거워하는 3 아시안걸스가 웃겼는지 도촬해가셨음…

    그리고 집 오는 길 또 비오기
    우비를 챙겨온 아이가 지원이뿐이라 다같이 거지복장으로 너덜너덜한 우비를 쓰고 호텔로 뛰어갔다

    핫걸복장(and 화장) 환복 완.

    귀여운 3 아시안걸스
    사진 왜자꾸 오류나냐 개빡치게

    두리안 빙수와 망빙

    마리나배이 샌즈

    1차 바샤커피 들르기
    내가 커피 집착증이 생겨서
    우리는 바샤커피 3호점을 다 돌아다니게 된답니다…
    여기서는 일단 1차로 밀라노모닝이 없다는 얘기를 듣고 ㄹㅈㄷ 절망하기

    내 생각에 너히는
    인쇄비용을 좀 줄여야 할 것 같아

    너무 종류가 많아 눈 돌아갔던 TWG

    내가 돌이켜보니 여행 중 가장 재미있었던 거
    네 명이서 푸드코트에서 먹고싶은거 하나씩 사와서
    다같이 노나먹는 시간이 그렇게 재미있었다
    먹을 때만 조용해요

    바보같은 우리
    시간을 잘못 계산해서
    가든스바이더베이를 폐장 한 시간 전에 도착함…
    너무 아쉬웟지만 어쩔수업조…

    슈퍼트리

    뚝딱 보구
    열시미 뛰어서 슈퍼트리쇼까지 봤어요
    너무 힘들어서 바닥에 우비깔고 앉아서 봤는데
    거기 있는 모두가 거지꼴로 바닥에 앉아 감상하고 있어서 별로 부끄럽진 안앗어

    생각보다 길었고
    웅장하고
    롯데월드.. 같았음 살짝 ㅎㅋ…
    그치만 감동적이고 좋았다

    힘이 넘치는 아이들
    우히힛

    집 가는 길 근처 공원에서
    거대 실로폰들(맞냐… 이름모르긔)을 발견했다
    신나게 연주해주기
    언더더씨 이런거 치고싶었는데 하하

    힘들지만 예쁘고
    여유롭고
    행복했다

    숙소 근처 펍에서 술을 마셨는데
    써머스비 페어 먹어봤니?
    미친놈임
    대체 왜 사과따위를 수입하는건지 모르겠음
    페어를 들여와라

    닭가슴살을 사랑햇던 그…

    저날 몹시 피곤한 관계로 먼저 귀가한 이주팽
    지원이랑 에스파 빙의하며 집까지 산책겸 15분을 걸었는데 생각해보니 피곤하다고 먼저 집 간 애들 맞냐;


    본토에서의 마지막날
    길고 긴 기록이 되었는데
    적다보니 새록새록 생각나고
    행복했던 날들…
    다음은 센토사 기록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부히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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