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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씹상여자들의 부산여행히효 여행 2023. 7. 5. 12:30
2023년 1학기 개강 후 스트레스를 참지못하고 알콜샤워를 하며 우정을 다졌던 씹상여자 7명. 함께 모여 하는 일이라고는 교수님 만나기, 밤 10시까지 수업 듣기, 새벽까지 과제하기 밖에 없던 일곱 여자들이 종강하자마자 짐 챙겨 떠난 부산 여행기를 기록합니다.
전날 밤 10시가 되어서야 짐을 챙기기 시작한 ㄹㅈㄷ P
잘 챙겻으니 된거 아니겟서요약속 시간에 늦을까봐 조마조마하며 왔는데(그래도 늦었음) 비행기가 30분 지연돼서 갑자기 할 일이 없어진 우리.
밥도 못 먹었기 때문에 과일 사서 노나먹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을 때우러 올영에 갔는데 인원이 많다보니 여길 봐도 내 친구 저길 봐도 내 친구인게 웃기고 좋았어요.가는 비행기 오는 비행기 내내 이륙과 동시에 잠들어 착륙하며 깬 이주팽.
도착하자마자 국밥으로 시작하는 우리.
국밥을 먹고 택시타고 호텔로 이동했는데 글쎄 비행기가 유턴해서 사실 서울에 내린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서울 같았던 부산 풍경…
지원이와 아 여기 종론데,, 여기 혜화같은데,, 어 여긴 강남이다… 뇌절하며 바다를 찾아 헤맸습니다. 바다내놔.도착하자마자 체크인을 하고 나오니 친구들이 알아서 포토스팟에 옹기종기 모여 사진을 찍고있었어요.
진짜 너무 귀여웠음.
나도 한 장 건지기내가 앞장서서 길을 찾다가 뒤를 돌아보면 저렇게 다섯명이 조르륵,, 오고있어요. 캐리어 돌돌 밀며. 넘 귀엽지안니…
쫄보 대 안쫄보로 룸메를 정했습니다.
안쫄보들은 쾌적하게 1인 1침대 하고 쫄보들은 한 침대에서 부둥켜안고 자야하기 때문임.
저는 쫄보팀임니다.(당연)
룸메 정하고 난 뒤 사이좋게 에어드랍 타임을 가지고 호텔 주변을 산책했답니다.해운대 도챡쓰
제법 칙칙하고… 전날 비가 왕창 왔기 때문에 오션월드 남부럽지않은 파도가 치던 거친 해운대.원래는 내내 임나현을 해운대에 묻자는 계획을 세웠는데
날씨가 그럴 수 있는 날씨가 아니었음.
저 날씨에 저 축축한 흙에 애 묻으면 그게바로 학폭
그래서 발만 조금 묻었어요.회를 먹지 못하는 2인(박소율과 최은경씨)을 위해
여러가지를 맛볼수있는 조기구이집에 온 씹상여자들
아 여기 진짜 쓰면서 생각하니까 또 먹고싶은데요
다인원이 여행 오면 진짜 좋은 점:
먹을 때 이것저것 시킬 수 있음
그래서 저히는 회, 조개구이, 해물라면, 해물탕을 먹엇읍니다회는 맛보고 싶지만 회는 먹기 싫은(?
2인의 회 샤브샤브 먹방이거 올려도 된다는 동의는 없엇으나 걍 올리겟음요
그렇게 탕후루까지 먹방 완. 후 노래방 가기
한 시간 반 노래 부르고 목 나가기.
집에 오니 10시쯤이었나 그랬던 것 같은데 차례차례 씻고나니 어느덧 12시가 되었고 배가 고파진 다섯명은 편의점을 찾으러 야간 순찰에 나섭니다.아경을 보며 산책겸 새벽 한시까지 한다는 편의점으로 향했는데 알고보니 11시까지만 한다해서 눈물났던…
그냥 산책한 사람 됨.
배고팠는데 그냥 잠들었슴니다.
내일 아침 먹을 조식과,, 내일 올 나연이를 기대하며…저는 주로 뷔페에 오면 디저트를 몽땅 서리하는 편입니다
아근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아난티 조식 육만오처넌 너무비싸요. 4만원만 해도 될거같아.(누구맘대로₩)
한 시간 반 조식을 알차게 먹고 올라가자마자 10상여자들은
부산떨며 화장하기
수영복입기
숭한사진찍기
인스타올리기…
등 재밌는 걸 했다.
정말 재미있었다.내 머리는 머리숱이 말이아니기 때문에 물을 잔뜩 묻혀 하나로 땋으면 30분 뒤 말라서 풍성함이 세 배가 되어있다.
따라서 지우의 스프레이로 거의 돌처럼 굳히는 중.뒤늦게 참석한 기요미 권나방 만두머리(or 배찌, 짱구, 슈렉, 안테나, 4세여아머리) 만들어주기.
다같이 사제들처럼 가운 뒤집어쓰고 종종 수영장으로 향합니다.
수영장은 정말 방-대했고
사진은 굉장히 우중충하게 나왔는데 그저 행복햇거든요.
수영장까지 찾아가며 우리 다같이 모여서 윤여종 만나러 가지 않고 수영하러 가는거 진짜 개신난다고 호들갑을 떨었습니다.갑자기 우리 또래같아보이는 여성 두 분이 오셔서
다들 너무 예쁘신데 단체사진 찍어드릴까요? 라고 하시며
이것저것 포즈를 권하시고… 몹시 열정적으로 찍어주셨음.
우리는 단체샷을 건지게 되었고
그들은 저희도 찍어드리겠다고 했더니 우리는 망가지러 왔다며 블랙간지 수경을 끼고 유유히 사라지셨다.
천사가 아닐까?
세상은 아직 살만하다.
너무나 감사했다.얘두라 사랑해.
하지만 두 시간 놀았을까
갑자기 비가 오기 시작했어요.
비를 피해 실내 수영장에 갔는데 1미터도 되지 않는 응애풀에 흥미를 잃고 뜨신 물에 몸을 담근 평균나이 (만)21세들.전날 가지 못한 편의점을 털고 숙소로 돌아왔슴니다.
다같이 라면 먹으며 또 에어드랍 타임을 가지고
몇 몇은 잠들어버린 오후 다섯시
이대로 끝내기 아쉽다며 비를 뚫고 다시 수영장으로 향합니다사실 이 전에 다같이 놀았을 때도 당연 재밌었는데
비 맞으며 한 수영이 진짜 너무나 재밋었답니다.굳이 욕조 두개 놔두고 하나에 구겨져 들어가있는 사람들
뜨신물에 바쓰솔트 풀고 또 몸을 지지고요시켜묵은 룸서비스
고튀가 고추튀김의 줄임말인지 고구마튀김의 줄임말인지 논쟁을 벌였는데 나 빼고 다 고추튀김이라하더라
외로운 싸움2차로 까까와 육포를 안주삼아 술판벌이기
각자 연애사정과 학창시절의 하이라이트 사건을 나누며
너무나 즐거웠답니다사진만 보면 되게 즐거워보이는데 좁다고 저리가라 하고잇는 류지언과 절대 가지 않는 이주팽
새벽 세시까지 떠들며… 집에 가기 싫다만 100번을 외친
십상여자들
얘들아 우리 이런다고 내일이 안 오는게 아니야… 라는 말에 동의하고 사이좋게 잠들었습니다.옹기종기 넘나 귀여운
마지막 식사로는 오리불고기를 먹었습니다.
부산와서 최고였던 점은 식사에 실패가 하나도 없었다는 거!부산택시 경험 후 공항으로 돌아와 위니비니를 털고 노나먹으며 대기했슴니다.
그럿게 짧고 알찼던 2박3일의 부산 여행기를 마칩니댜
의도치않은 호캉스같은 휴가가 되어버려 사실 부산은 이렇다할 구경은 하지 않았지만
즐거웠고요.
여행이라 하면 아쉬움이 남아야 성공적인 여행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이번 여행,
돌아오기 많이 아쉬웠던걸 보면 진짜 즐거웠나봅니다.
부산은 시간이 많이 지난 다음에도
동기들이랑 여행와서 재밌었던 곳으로 남지 않을까요
🌊
😎
☺️하지만 감동이 오래 가지 안는 10상여자들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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