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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청바지: 청춘은 바로 지금매일 2023. 6. 3. 00:23
안녕얘들아(0명).
과제 진짜 존🌟🌸나✨🚬💕게 하게 싫다.
줄글을 죽죽 쓰던 제 블로그는 끝났어요.
이제 한 줄 마다 내려쓸거임.이 카메라는 아빠껄 뽀려온 줄 알았는데 엄마꺼였어요.
중요 x 이걸로 이제 예쁜 사진들을 찍어보겠습니다.
오만년만에 새 배터리를 갈아낀 카메라는 아직 98년 1월 1일에 살고 있네요.
니가 잠들어있는 동안… 시간이 꽤 흘렀단다.
다시 2023년으로 데려옵니다.내가 요즘 밥 챙겨주고있는 동네 고영
벌써 두 번째 밥을 챙겨주었다.
이번엔 물도 넉넉히 주고 왔는데
집 가면서 이름이나 지어부를까 하다 말았습니다.
이름 부르면 정들어요.
근데 동네 고영 줄여서 동고… 라고 부를까
동구 어때 동구
(구려…)왼쪽 아랫니 브라켓이 빠져서 치과소환된 월요일.
더워 죽-겐는디 노원까지 다녀와서 샤워 싹 하고 사온 최애 유부초밥을 두 입 먹자 브라켓이 또 떨어졌다.
십알… 장난? 철사가 잇몸을 실시간으로 찢는걸 견디지 못하고 화요일에 또 노원가기.
재밋당ㅎㅎㅋㅎㅎㅋ…꾸질꾸질하게 타이포 과제하기.
이상의 날개를 읽고있는데… 먼소린지…다 읽고 나서도 먼 소린지 모르겠는…
요즘 인스타에 다들 자기 입시때 사진을 올리는게 유행이라 나도 올리고 싶은데
안타깝게도 셀프혐오가 MAX에 달해있던 주팽이는 그맘때 사진이 없어요…
좀 에바인게 열 아홉살 사진이 걍 없음;
졸업사진뿐…그림 사진들은 많지
다시 봐도 눈물나는…
아쉬워서 갤러리를 뒤지다 이것저것 발견했어요 (과제안헤?)그 때 쓰던 에어팟 사진 발견
서니가 써준 편지 발견
주로 선릉에서 집 가던 길 듣던 노래
맞아… 한때란다 한때야 이거 맨날 중얼거리면서 다녔음… 미친놈처럼… 불쌍…그 때 좋아하던 짤 발견
주팽아 힘내이건아마 반수때
왜 찍었는지 기억나지 않는…
저 말도 안되는 안경 이제는 볼 수 없는데 다시보니 추억이네요.
어느덧 까마득해져버린 입시.
역시 한 때였나봅니다.심심하면 구글어스로 중국 집 찾아보기
이건 또 언제쯤 그만할 수 있을까요엄마랑 핌피간 날.
맛있는거 뭇다.
이모도 데려올걸 계속해서 아쉬웠던 나.인생네컷을 찍고 책방에 갔다가 육교에서 야경을 감상했다.
모녀는 이날 커플티💙를 입었어요.
오지게 싸우면서 서로 오지게 좋아하는 우리.해질녘에 돌아다니면 왜이렇게 중국 생각이 나는지 모르겠다.
해가 질 때까지 친구들이랑 바닷가를 쏘다녔던 어린이.
이제 한국에서 더 오래 살았는데
한창 감수성 예민할 때를 다 거기서 보내서 자꾸 생각이나요.
그만 과거를 놓아줍시다.
잘 살고 있으니 된 거 아니겠어요?아침일찍 엄마가 잔뜩 날선 목소리로 날 깨우는 거예요
뭐잘못햇지십알 생각하며 빠르게 일어났는데 갑자기 대피해야한다함.
진짜로 분주하게 이모랑 전화하며 캐리어에 컵라면 때려넣는 엄마를 보며
꿈인줄… 알았어 진짜루…
나는 뭘 챙겨야 할지 몰라 일단 가방에 있던 노트북을 꺼내고
이따 학교 가야되는데… 라는 생각을 좀 했습니다.
만약에 이렇게 우리 다 죽는 거라면
너무 좀 믿을 수가 없는 거예요.
여행용 휴지 다섯팩을 가방에 넣고 거실에 멍청하이 앉아있으니 엄마가 빨리 챙기라고 다그쳐서
다시 방에 들어갔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가 챙겨야 할건 땅이밖에 없어,,
마데카솔 챙겨 나왔습니다.
그리고 또 소파에 앉아있으니 드는 생각
은경언니 자고있을텐데.
그리고 줄줄이 친구들 생각이 나는 거예요
어이 x
민지 학교 간다고 일어났을거고
지우는 자고있을텐데
다영이 대구에 있으니까 됐고
예은이 의정부 사는데 우야노…
근처 지하철역으로 뛰어가라 얘들아…
근데 이거 남용일지도 모른다는 얘기 듣고 개빡침
이 나라는 망했다.
아무튼 그래서 이번 기록 컨셉은 추팔인가본데요.코끼리 블로그에 올라온 사진
아기들이네고닥교때까지만해도 파일에 예쁘게 넣어 빳빳하게 유지했던 종이들
지금은 쑤셔넣음
나를 이렇게 만드는 대학이란 몰까…과외 가는 나
이 옷만 입으면 왜이렇게 통통해보이는지
저 날 어린이가 잠들어 문을 안 열어주길래
문 따고 들어갔음광디 과제 하며 죽어가기
그냥 과제 하며 죽어가기
하지만 은근 재밌는 과제 뻘짓 모음집입니다광디 끝나고 쌀국슈 먹은 날
야경이 예쁜 우리 강의실
해 뜰 때까지 여기서 술마셨어요.
추억+1
추억+1
다음날
수박 먹고 갑자기 속 안 좋아져서 토하다가 학교 갔어.
진짜 가지가지 했다 나.
그렇게 무슨 마실가듯이 털레털레 학교 가요.
학교를 재미로 다니는 듯한 나
그렇다고 하기엔 과제가 너무 많긴 한데 아무튼.맛난걸 자주 사주시는 인터랙 교수님 (천사)
팬텀싱어 스티커 받고 신난 (사실 빵 먹어서 신난거임) 우리
추억 +1
밤을 밥 먹듯 새고 과제하며 시바루시⃫발⃫ 거려도
어느덧 마지막 수업이 정말 얼마 남지 않은
그래서 신기하게도 매번 아쉬운 학기말입니다.
이번 학기… 진짜 거지같이 다녔지만
즐거웠으니 되었어
됐긴 뭐가 돼 다음 학기는 정신 차리고 다녀라.집와서 편의점 정식 먹기
요즘 웃긴 카톡 모음집우리 다음 학기에도 보잖아;(지겹)
인턴 날렸다고 슬퍼할 새도 없이 술마시고 알바가고 과제하는 나
과제로 해골이 되어가는 동기들을 필카에 담는게 즐거운 요즘
어떤 방학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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