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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아리따운 나의 누들매일 2022. 10. 23. 01:19
작년의 나는 무슨 할 말이 그렇게 많아서 반년만에 30피드를 쓴 걸까. 올 해는 어느덧 11월이 다 되어가는 데도 이제야 19번째 글이네요. 한 달에 두어번 들러서 며칠간의 날들을 정리해보는 시간이 좋아요. 근데 나만 봣으면… 나만 봤으면 해.
중간고사라는 것을 보고 왔다. 역 시 나…! 내가 >>조져져< <버리고 말았다. 암기과목은 언제쯤 잘 할 수 있을까…? 아마 이 학창시절을 마무리 지을 때까지 안 될 듯 하다. 그래도 전공은 다 잘햇더 하나 남았지만 일단 모르는척 하자.
홍수월이 나 닮았다고 보내준 사진. 금쪽이 핑구 난 핑구가 너무 좋다.
필카 현상이 드디어 돼서 사진을 받아봤다. 하지만? 필름을 감으며 뚜껑을 몇 번이나 열어본 바보 주팽이는 36장 중 4장만을 건질 수 있었어요. 정말 바보같아… 어버이날 찍은 사진도 날려먹고 말이야… 눈물나지만 암튼 필름 또 주문했다.
새우 파스타 해먹은 날. 맛있었다. 요즘 요리를 잘 안 했더니 감이 떨어져서 자꾸만 파스타 양 조절을 못한다.
가을 옷 사러 엄마랑 쇼핑갔다가 마음에 드는 안경을 발견했다. 엄마가 석사지망생 같다고 해서 내려놓았어요.
우리 집 개의 생일이었다. 단호박 케이크를 만들어 줬는데 별루 안 좋아하더라 ㅎㅋ… 그래도 다 먹긴 했음. 그리고 작은 파티를 해줬다. 앉혀놓고 노래부르고 막 축하하는 분위기니까 제법 좋아했어 증말 웃겨
과제를 하러 국립중앙박물관에 다녀왔어요. 입구에서 보이는 저 탁 트인 광장과 또렷하게 보이는 남산타워는 정말 언제 봐도 장관이야. 너무 멋있어. 조용하고 깨끗하고 심심하면 어디든 들어가서 도자기 구경해도 되고, 너무 좋아서 가끔 여기 과제하러 올까 하는 지키지도 않을 생각을 좀 해보았어요.
이것 역시 과제. 아포칼립스 만들기 매트페인팅 대충 머 그런 거예요. 물도 하늘도 합성한 건데 도시를 너무 오염시켜놔서 숨 쉬면 감염될 것 같은… 그런 결과물을 만들어 버렸습니다.
Q. 오늘 글에 [과제]라는 단어가 몇 번 들어갈까요? xxival?
과제에 지친 동기들과 다리 길어 보이는 사진 진짜 뭐래니… 사실 좀 지쳤어요. 기록도 귀찬코… 동기가 준 체리 젤리가 진짜 맛있었고 체리만 보면 서동그라미가 생각나는 건 언제쯤 괜찮아 질까요. 모르겠네요.갑자기… 야외수업 하자는 교수님때문에 학교 잔디에 앉아서 수업을 하게 된 날 ㅆㅂ… 그래도 백주년기념관도 가보고 노을도 예쁘도 노트북 이고 지고 쓸-데없이 이동해야 해서 개빡쳤지만 나름의 기쁨을 느껴보려고 노력해보았다.
합성이 즐거워진 이주팽의 촌수러운 sf만들기.
예진언니가 밥 사준 날. 없는 색이 없는 니트를 입어보았어요. 저 옷 정말 따숩어.
공부하기 싫어서 새 필름 넣은 필카를 꾸며봤다. 너무 귀엽잔아요. 요즘 조미연이 너무 좋아서 노트북 한 구석에도 쿼카를 붙였는데 쟤 쿼카 아닐지도. 토끼일지도. 이러나 저러나 조미연이니 상관없어요.
이거 진짜 웃김… 진짜 개노잼이고 아무도 집중 안 하는 전공 수업 있는데 그거 듣던 중 모르는 사람이 에어드랍으로 보내준 모르는 개 뒷통수 사진입니다.
키캡 새로 끼워넣은 키보드. 아진짜 너무 유치하고 귀여워서 맘에 든다.
애니 발표를 준비하던 꼬질이주팽. 투표로 발표 순서를 정했는데 제발1번제발1번 기도를 했더니 정말 1번이 나왔다. 진짜 기적이야 너무 소중해… 그래서 일등으로 발표를 갈기고 남은 시간동안 뭘 했냐면 구석에 앉아서 몰래 인터스텔라를 봤어요. 너무 재밌었고… 이런 내가 너무 싫으면서도 너무 좋았어.
유일한 암기과목을 공부한 흔적. 근데 왜 했냐고 어차피 조졌는대요…
사실 오늘 좀 글 쓰기 싫어요. 실컷 써놓고 이런 말 하지 마까.
아이들이 컴백했어요. 그래서 만날 시바루시바루 거리는 중간고사 기간인데도 행복해. 행복?
이 아이를 빼놓고 제가 방금 행복이라고 했나요? 하하
이번 컨셉… 우리 아이에게 참 잘 어울렸을텐데요. 그냥… 모르겠다. 어젯밤엔 또 수징니가 꿈에 나왔어요. 아이들 무대를 보며 행복하지만 >>총 맞은 것 같은<< 마음을 안고 다시 예전 무대들을 자꾸만 보게 되네요. 뭐해?쉿-자해중^^ 과같은 일상에 마음이 어지럽기만 한 날들이에요.
중간고사 끝났으니 좀 여유로울까. 그 시간동안 인강 좀 열심히 들어보자 임마야. 기말과제들이 너무들 거창해서 기말까지가 너무도 까마득하지만,, 수진이 보면서 자해힐링을 통해 또 열심히 살아봅시다.'매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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