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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 단 한 개도 없는 star
    매일 2022. 10. 8. 01:45

    사실은 중간고사 끝마치고 시바루시발 거리면서 오려고 했다. 근데 강의 듣기 너무 싫어서 도피성 일기를 쓰러 왔어요.




    뿡!

    갓생…이라고 말하기엔 민망한 저의 첫 외주작업을 끝마친 모습입니다. 팜플렛에 들어갈 지도를 디자인했는데 꽤나 귀얍다. 이게 맞나 싶기도 하고 무튼 외주 맡겨주신 분 마음에 쏙 들었길 바래,,, 엄마가 무지 칭찬해준 응애 디자이너의 첫 외주를 기록하며.





    xxival

    우리 겨수님들은 대체 왜그러시는 걸까. 뭐만 하면 스케일 남다른 과제 양을 내주시는 교수님들… 이번에는 로고 20개를 >>연필로<< 스케치하고 하나하나 스캔한 저의 모습입니다. 저 친구들 중에 무려 세 개나 통과되고 이제는 헌 종이쪼가리로 남은 나머지 친구들은 아직 아까워 버리지 못하고 제 방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네요.





    예진언니가 무지 맛있는 밥을 사준 날. 엄마가 폴로 니트를, 언니가 빅시 향수를 사주었어요. 내 생일이었냐 하면은 그건 아니었고 그냥 수지맞은 막내였음.

    맛있었던 저녁.








    내년까지 어떻게 기 다 려 …!

    그리고 드디어 처음 경험해보는 대학 축제…!!!…!! 기간이었어요. 왕따는 축제 첫 날 친구가 없어서 무지하게 속상했는데 둘째 날엔 동아리 부스도 지키고 동기들이 그 날엔 다 학교에 있어서 함께 놀 수 있었다. 최고… 다비치 못 본 건 너무 아쉽지만 윤하의 혜성과,, 오르트구름과,, 기다리다를 라이브로 들은 저는 이 축제에 더 바랄 것이 없었어요.

    와… 대박이다…!

    그리고 학교에 바이킹까지 왔음;; 무튼 동기들이랑 새벽까지 술마시고 너무나 재밌었지요.








    결정적인 순간

    그 다음 날은 교수님 과제를 하기 위해 엄마를 끌고 억지로 전시회를 봤어요. 엄마는 너무너무 즐거워했음. But 전 사진전은 그냥 별 감흥이 없었더요.

    저녁으로 먹은 카이센동 진짜 맛있었음. 엄마는 딸이 언제 이렇게 커서 전시회도 보여주고 맛난 밥도 사주냐고 했다. 딸은 산독기독기를 가득 품고 내 기필코 성공하여 이 나라에서 한밑천 두둑하게 챙긴다…! ㅇㅈㄹ하고 있답니다.





    잘햇더요

    어린이들을 킹받게 하기 위해 산 도장.






    하…

    필름 현상을 맡긴지 어언 7일째. 시⃫발⃫ 장난하냐고. 21세기 대한민국에서 택배가 도착하기까지(무려 서울에서 경기까지밖에 안 됨) 일주일이 넘게 걸리는 상황이 말이 되냐. 내 다시는 편의점택배를 이용 않으리. 너무한거 아니에요???? 사진 받아볼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이주팽 학생은 매일매일 배송 현황을 보려 인터넷을 켰다 솜사탕만 조지게 물에 씻은 너구리가 되고 있어요. 넉넉잡아 다음 주 화요일엔 사진 받아 볼 수 있겠찌… 싶었던 제 생각은 이젠 ㅅㅂ 누락되면 어떡하냐는 생각으로 바뀌었어요. 필름 하나 현상하기 어려운 세상. 내 다음에는 기필코 걍 준등기로 보내리.






    아아악!!!

    박다영을 만났어요. 평소와 같이 별 얘기 안 하며 하이볼을 마시다가 밸런스 게임을 열을 내며 하다가,, 아트박스에서 산리오 랜덤 플리퍼즈를 샀는데 대차게 망한 저의 모습.





    전화 했다 하면 한 시간은 훌쩍

    엄마가 골프 여행 떠난 사이 제법 적적했던 나는 오랜만에 김예은이랑 통화를 했다. 통화하면 시간이 훅훅 가는게 신기하다.







    공휴일에도 학교 간 미대생의 모습







    푸짐

    어휴 저 한푸대기 빵댕이를 보라. 엄마가 여행간 며칠 찌대고 지낸 우리 개와 나. 묵직한 쟤의 무게가 약간 든든쓰,, 하기도 하다.












    좋아함과 보고싶음은 비례할까
    내가 여전히 보고싶은 사람은




    나의 가짜 사랑 지혜는 자꾸만 시를 추천해줘요.






    혼자 지내는 동안 Life of Pi를 다시 봤다. 과연,,, 명작이다. 예전에 봤을 때는 기억에 남지 않았던 대사 하나가 와닿았다.


    대사를 따서 클립을 만들었다.

    보내줄 줄 알아야지. 그만 마무리하고, 정리하고, 일어서서 앞으로 다시 나아가야지. 기분 좋은 날들은 언제나 내 마음 속에서 언제 펼쳐 봐도 즐거운 챕터로 남을테니.



    아니근데.

    어찌라고 내가 눈물이 난다는데 내가 억울하다는데 내가 아직까지도 과거를 살며 때때로 믿을 수 없어 오늘과 내일을 등지고 과거만 보며 걷겠다는데 어찌라고

    보고싶어서 그래요.

    트위터에 드문드문 찾아가 와악 쏟아낸 마음의 흔적들을 다시 보았다. 새삼 내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치지 않고 계속해서 너를 좋아하는 내 마음은 나에게 위안이 되기도, 답답한 속상함을 남기기도 한다.

    행복했던 기억들마저 마음 아린 기억으로 남는게 아까워서 자꾸만 다시 예전 영상들을 본다. 그 때 화면 너머로 웃고 있던 사람들은 여전히 화면 너머 웃고 있는데 너만 훌쩍 어디로 갔나.

    가짜사랑으로 인해 잊혀졌던 나의 뇌절이 가짜사랑의 부재로 인해 다시 돌아오고 있어요.





    이만하자.
    중간고사나 간지나게 해치우고 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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