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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 먹고살자고 하는짓인데 먹고살수가없잖아요
    매일 2025. 11. 2. 15:19

    눈물의 졸전
    여정을 보여드립니다.

    때는 9월말
    이젠 진짜… 졸전을 해야하지않나?

    그동안 난 모종의 이유로 졸전이 너무 하기싫었어요.
    그래서

    안 했 어

     

    놀고 먹기만함


    그러나 슬슬 정말로 좃되었음을 실감했습니다.
    추석 끝나면 졸업을 해야되는데…?

    바로그때 👉🏻 갑작스럽게 던져진 여종의 선전 포고.


    “ 인턴한다고 출석 안하는 버르장머리없는 새끼들은 학사 안줘”


    그건 바로 나잖아…?


    그래서 죽기보단 졸업하기로 결정했어요

    한 달 안에 전시 완성하기 프로젝트
    보여드립니다

    (숨도 못쉬게 바빠서 다 끝난다음에야 씀)


    나는 이런 것을 만들고싶었슨
    3월부터 만들고싶었는데 10월에 만들기 시작해요

    (졸전: 10월30일)

    추석 연휴 첫날이에요
    눈물을 흘리며
    타공각인할 패턴을 마감했어요

    졸전 여정이라고했지만 졸전 사진은 없다.
    졸전하며 먹은 사진은 있음


    추석엔 진심 개바빠서 할머니집 갈 시간도 없었어요
    나 자는 시간에 맞춰 엄마아빠가 야반도주함…
    레전드 불효의 시작

    그리고 남들 다 전 먹을때 나는 고모집에 짱박혀서
    교보문고맛 처먹으며 패턴을 완성했어요

    패턴사진은 없고요
    고모집 사진은 있음

    치킨먹고
    고양이 밥주고
    불닥먹고
    술마셨음

    바빴어 진짜야
    진짜로 진짜임

    긴박함이 표현이 안되네
    연휴내내 정말 과제만했어요
    연휴아닐 때는 일만하는데 시⃫발⃫

    그래도 서니가 중간중간 옆에서 수다도 떨어주고
    (지혼자) 신비아파트 정주행도 하고
    닌텐도도 하고
    너무 슬프고 힘들어하는 내 사진도 찍어주었음.



    다시 서울 올라와서 패턴 검사받고
    충무로가서 종이 사요
    왜냐면 인쇄해야되니깐

    김밥먹고

    라면먹고

    초밥먹고

    달력 인쇄해
    (거지같다고 개혼남)

    마라탕이라며 백탕이 왔어요
    안그래도 개예민한데 이런걸로 날 힘들게 하지말아요..

    연휴 이후로는 하루 평균 두시간 반 자요

    두 시간 반 자고 출근하면 그 기분은 말로 다 할 수가 없어서 정신병자마냥 매일 메모지에 그림으로 표현했어요

    정말정말.. 내 기분이 저랬어

    정병ㄹㅈㄷ
    진짜 소리지르고 싶었는데
    주로 어디에 소리를 질렀냐면 권나연 카톡창에 지름



    다시 시범인쇄

    초밥 또먹어

    회사도 열심히 가요
    맛있는 간식 많이사주심 yay

    매일 밤새고
    또 날씨는 좋아서 새벽같이 출근하면
    여명과도같은 햇살이 맞아주는 아침의 연속..

    생명유지를 위해 영양식으로 먹어요…

    like this

    인성도 함께 버려감

    이맘때쯤 진짜 눈뜬 시간엔 일하거나
    졸프하거나
    처울음

    for real




    2차 시범 타공해요
    징글징글한 목재타공의 시작

    봉투 프로토타입

    슬슬 결과물이 보이기 시작하며
    시⃫발⃫ 정말 1초도 숨도 못돌리는 날들의 시작

    퇴근시간은 또 왜이리 예쁜건데요

    근데 얼마 안가 어둠속에 출근하고 어둠속에 퇴근함
    하..


    졸전이 끝나면 된다
    극복할 수 있는 스트레스다
    ⬆️를 되뇌며 버티기…

    시간 없음의 가장 큰 문제는
    내가 이와중에 8:30 to 18:00 출근해야 한다는 건데요

    >>개큰현타<<가 와서 하늘을 봤더니
    토이스토리 구름이 가득해요 (cute)

    진짜 정신이 없어서 처음보는 층에 내림
    듀.. 하고있는 자사캐릭터들 발견

    다시 타공인쇄 해요

    밤새서 작업하고
    돈 오억만원 들여서 인쇄하고
    결과물보고 변태처럼 웃기…….ㅎ…….ㅋ
    의 반복…
    복복복…

    그래도 아크릴보단 목재 만질 때가 좋아요
    향이 좋그든

    종이는 걍 볏짚 타는 냄새나고 가끔 손가락 베서 아야함..

    타공해왔으니까 조립하자

    이때부턴 이제 밤샘 조립 들어갑니다
    🚬

    이러나저러나 못자는건 마찬가지 ssibal

    그 와중에 날 너무 힘들게 하는 것:

    교수


    어쩜 교수는 교수인지 그냥 교수형에 처해버리고싶음

    내가 눈알빠지게 만든 패턴 가지고
    지 깔대로 개좃~같은거 만들어와서 전시하라하면
    진짜 그자리에서 교수님 천고마비의 계절이네요 하면서
    맥북으로 머리치고싶어져요 진짜로…

    다시봐도 충격이니까 다시보자

    for real

    이맘때 퇴근하고 학교가면 동기들이 퀭한 눈으로
    자꾸만 필리핀 청부살인 어쩌구 되뇌는 모습을 볼수있었답니다

    (응원해)

    그러나 네버엔딩 굽신


    조립하다 지친 나무쪼가리들..

    진짜 한달만에 팬요를 만났어요
    숨도안쉬고 떠드느라(나만) 칼국수를 한시간동안 처먹음

    무한 초밥의 굴레

    또 인쇄하러가요
    인쇄소 아저씨께서 만드신 MMA 트로피 구경
    한번만져보고싶어서 만져봤어요 히히

    다시 오억만원 내고
    결과물보고 변태처럼 웄는 시간

    동선이 지박령마냥 용산 을지로를 벗어나질 않어
    다시 학교와서 작업하는 거북목

    또 모르는 층에 내림..
    근데 쟤,   “개새”   아닌가요…?

    이와중에 중간고사보러 학교갔어요
    wow…

    옆자리 팀원분께서 주신 헤르미온느 하리보
    진짜 개큰감동..
    졸릴 땐 뭘 씹는것만큼이나 도움되는게 없어요

    슬슬 너무 졸려서 심장이 아파오기 시작함
    이쯤되니 약간 무서웠어요

    그러나 사랑만은 끊임없이
    초코에몽 하나 사다달라고했더니 x3배로 사온 엄마

    응원해주시고
    지지해주시고
    마니마니 아껴주시고

    감사합니다.

    힘들고 바빠 죽겠는데 공기 좋고 바람 부는 날들이 이어지는 것도 나름의 작은 기쁨이에요

    물론 야근하느라 창밖으로밖에 못보지만 시⃫발⃫
    교수가 자꾸 불러제껴서 자율퇴근을 너무 많이했더니
    업보의 월말빔을 맞아 8시출근 7시퇴근하는
    극악무도한 회사생활을 일주일이나 했다구요

    교수 너 진짜 조 심 해


    주문한 떡도장 도착
    하.. 이것도 정말
    💸👈🏻 많이 들었어

    전시가 임박해 드디어 엄마랑
    남대분시장에 부자재 사러갑니다

    2000원짜리 호떡 사먹고
    신세계에서 한모금에 12,000원짜리 오렌지주스 마심 💸🚬

    시간이 정말 잘도 가요

    또 초밥

    마지막 타공 조립

    시범전시

    드디어 끝이 보인다‼️‼

    부자재까지 더해지면 그럴듯해보여요

    육억칠천만원짜리 봉투도 완성이에요

    갑자기 이모집 개가 놀러옴

    밥먹을 땐 이렇게 지긋이.. 봐

    우리 애기도 저렇게 안마의자 위에 올라가서 나를
    빤히..
    봤었는데요
    (주로 한심한 눈빛)

    차암나

    마지막까지 조립 킵고잉

    이모가 케이크 후원해줬어요

    매일을 일출과 함께 기상

    그리고 드디어 마지막 속지를 사는 것을 끝으로
    졸전 디피제작(만)이 끝이 납니다..


    그래서 그 뒤론 잘먹고 잘잤냐하면 그러지못함
    그 이유는 나중에 잘 풀리면 또 기록하는걸로 하고요..

    진심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먹고 살고가 안됐던 지난 3주…

    졸전 + 졸준위 + 인턴 + 취준
    이 네가지를 한 번에 하려니까 정말 현타 정도가 아니라
    몸이 아스라지는줄 알았어요

    어느 집단에서도 최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자괴감
    그리고 자책..
    내가 제대로 못하면 피해를 보는건 남인데요
    내 머리가 나쁘면 고생하는건 내 손발이 아니라
    남의 손발이란말이에요

    나름의 최선이란 말..
    정말 싫지만요
    나는 정말 최선을 다했답니다

    육체와 정신이 두동강나는 것만 같았어요
    그럼에도 내가 부족해 생긴 많은 일들에 큰 사과를..
    앞으로는 너무 많이 손에 쥐고 부리려고 하지 않겠어요.

    ㅇㅋ이제 졸심받고 졸전하는 기록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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